[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카페 6’가 오자운 감독의 깊은 고민과 노력을 담은 제작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했다.
영화를 만드는 것이 ‘인생의 과제’라고 생각했다는 오자운 감독이 자신의 첫 장편 데뷔작 ‘카페 6’의 각색과 연출에 있어 그 누구보다 치열하고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져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원작이 주는 풋풋하고 설레는 감성과 감동을 그대로 담아내야 하는 각색 작업을 위해 드라마 각본을 직접 써보기도 하고 시나리오 작업에 공동 참여하는 등 실제 경험해보지 않은 모든 영화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작품을 완벽하게 영화화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했다. 또한, 애초에 소설과 시나리오 작업은 완전히 다른 종류의 창작이었기에 끝도 없이 이어지는 수정 작업을 감수해내며 더욱 좋은 작품으로 선보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 사진=라이크콘텐츠 제공 |
하지만 백만 독자의 사랑을 받은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로 만드는 작업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것은 독자들의 상상력을 배신하지 않고 캐릭터에 생생하게 생명력을 불어넣어 줄 싱크로율 높은 배우들의 캐스팅이었다. 특히나 극의 전개와 함께 관객의 마음을 이끌어야 할 주인공 ‘민록’ 역 캐스팅에 무엇보다 가장 심혈을 기울였다.
초기 기획 단계에서부터 백 명에 가까운 오디션을 치렀지만 대만 내에서 적합한 배우를 찾지 못한 감독은 결국 오디션을 중국과 홍콩까지 확장하기로 결정했고, 당시 ‘청춘파’ ‘산하고인’ 등으로 좋은 평판을 얻으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던 동자건을 만나 그의 연기를 보고 자신이 찾고 있던 ‘민록’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배우라고 확신하게 되었다.
다만, 중국 출신의 배우가 대만 사람을 연기해야 하기에 발음이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하지만, 2015년 ‘덕란’이라는 작품을 통해 티벳인 연기를 우수하게 소화해낸 동자건은 금마장영화제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된 실력파였기에 이러한 우려를 외려 연기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전시켰고 오자운 감독은 주연 배우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보이며 그의 연기에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원작 소설의 창작에서부터 시나리오 각색, 캐스팅, 프로덕션, 연출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낸 오자운 감독이 영상으로 그려낸 찬란한 청춘의 첫사랑에 더욱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화 ‘카페 6’는 오는 16일 개봉 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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