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대전③] ‘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이 들려주는 풋풋한 ‘청춘예찬’

[MBN스타 금빛나 기자] SBS, KBS, MBC가 한 날 한 시 새로운 드라마로 수목 안방극장을 찾는다. 저마다 다른 매력과 볼거리로 중무장 하면서 치열한 ‘新 수목극 대전’의 발발을 알린 가운데, 과연 ‘젊은 피’로 중무장한 MBC ‘역도요정 김복주’는 환하게 웃을 수 있을까.

16일 첫 방송되는 ‘역도요정 김복주’는 바벨만 들던 스물한 살의 역도선수 김복주(이성경 분)에게 닥친 폭풍 같은 첫사랑을 다루는 작품이다. 체대생들의 자기 도전과 현실적인 고민, 첫 사랑의 아픔을 통한 성장통을 그려내며 안방극장에 청량한 청춘의 감성을 전해줄 계획이다.

‘역도요정 김복주’의 가장 큰 장점은 체대생들의 첫 사랑을 다루는 만큼 풋풋하다는 것이다. 드라마를 연출하는 오현중 PD가 작품의 매력 중 하나로 “젊은 친구들이 메인 타이트롤이다. 생기발랄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부할 정도로 ‘역도요정 김복주’의 감성은 스무 살 청춘의 생기발랄함이 가득하다.

대본집필을 맡은 작가구성도 ‘역도요정 김복주’를 기대케 하는 요소 중 하나이다. 로맨틱코미디로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만들었던 tvN ‘오 나의 귀신님’ ‘고교처세왕’의 양희승 작가가 ‘역도요정 김복주’의 펜을 잡은 것이다. 양희승 작가는 15일 진행된 ‘역도요정 김복주’ 제작발표회 “소박하고 청춘을 말하는 드라마로, 최근 우울하고 웃을 일이 없는 세상 가운데, 충분히 힐링 혹은 위로가 될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역도요정 김복주’의 매력에 대해 밝혔다.

젊은 청춘의 이야기를 다루는 ‘역도요정 김복주’의 흥행을 좌지우지 할 가장 큰 요소는 타이틀롤인 김복주를 연기하는 이성경이다. ‘모델 출신’ 배우인 이성경은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역도 선수를 연기하기에 지나치게 말랐다’는 지적이 계속 이어진 바 있다. 이 같은 지적에 살을 찌우기 위해 촬영 전 먹고 잔 뒤 부은 얼굴로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고 말한 이성경은 “마른 역도선수도 있는 만큼 건강한 매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문제는 이성경이 연기하는 김복주가 비만클리닉 원장 정재이(이재윤 뷴)에게 첫 눈에 반한 뒤 ‘8주 완성 비만클리닉’ 프로그램에 등록한다는 점이다. 과연 시청자들이 비만클리닉을 다니는 이성경의 모습을 보며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을지 여부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이지만 경쟁작이자 2016년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인 SBS ‘푸른 바다의 전설’에 비해서는 화려하지 않다. 그래서일까. 처음부터 시청률 적인 부담감을 한층 덜어낸 모양새이다. 일단 목표 시청률은 10%대 돌파. 만약 10%대를 돌파할 경우 아직까지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무조건’ 시청자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남녀주인공인 이성경과 남주혁의 케미도 ‘역도요정 김복주’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다. 같은 소속사 소속배우이자, 모델 출신 배우이기도 한 이성경과 남주혁은 ‘역도요정 김복주’를 촬영하기 전부터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사이였다. 이 같은 친분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도 고스란히 묻어날 전망이다. 전부터 친했던 만큼 그 누구보다 극중 김복주와 정준형(남주혁 분) 사이 친근함을 표현하는데 자신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이성경은 제작발표회에서 “남주혁이 실제인지 연기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깐죽거려서 가끔 욱하기도 하지만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저희가 배우를 하기 전부터 커플 화보를 많이 찍어서 로맨스 연기도 얼마든지 소화할 자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친분이 연기에 긍정적인 효과를 거둬냈다고 말한 가운데, 작품 속에서 얼만큼 표현이 됐을지도 눈길이 쏠린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