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RPS(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로 투병 중인 배우 신동욱이 현 건강 상태를 밝혔다.
신동욱은 22일 오후 서울 합정동 다산북카페에서 진행된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 기자간담회를 열고 책 소개 및 공백기 동안의 근황을 전했다.
신동욱은 지난 2010년 군 입대했으나 복무 기간 중 쓰러져 병명은 CRPS(복합 부위 통증 증후군) 치료를 받다 2011년 의병 제대 판정을 받았다.
이날 신동욱은 “초기진료가 중요한데 군 병원에서 초기에 진료를 잘 받았고 재활치료도 열심히 받아 많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이어 장갑을 끼고 있던 왼손을 취재진에 공개하며 “제가 왼쪽 손이 안 좋은데, 윗부분 감각은 비슷한데 아랫부분은 감각적으로 예민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신동욱은 “예전에는 만지거나 스쳐도 버티지 못했었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물건을 잡고 만질 수 있는 정도는 됐다”고 말했다.
신동욱은 “다만 제가 아직까지 극복하지 못한 게, 찬바람에 의한 진통이다. 찬바람을 맞으면 마치 커터칼날로 슬라이스 당하는 느낌이 나는데 그게 겨울에 느끼는 감각”이라 설명했다.
이어 “예전에는 조그만 충격에도 내가 못 견뎠었다. 런던 올림픽 축구 한일전 당시 박지성이 골을 넣기에 나도 모르게 박수를 쳤는데, 그 다음에 기억이 없더라. 한 시간 정도 기절했었다”며 “옛날에는 아파서 의식도 멀어졌었는데 그래도 지금은 운 좋게도 많이 좋아졌다 여름 같은 경우 에어컨만 조심하면 될 정도로 많이 회복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2003년 KBS 20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신동욱은 MBC ‘소울메이트’, SBS ‘쩐의 전쟁’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투병으로 활동을 중단한 기간 집필한 소설 ‘씁니다, 우주일지’는 우주 엘리베이터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주인공이 우주로 떠났다가 표류하는 이야기로, 외롭고 힘들었던 작가의 삶을 주인공을 통해 고스란히 표현하고 있다.
![]() |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