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어머니는 위대하다. 아이를 갖고 살아가게 되면서 생기는 모성애는 여자를 더욱 위대하게 만들고, 자신의 아이가 위험에 빠지는 상황이 된다면 그 힘은 더욱 무서운 힘을 발휘하게 된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모성애에 대한 모든 감정을 다루고 있다.
지선(엄지원 분)은 아이를 키우며 홍보일도 함께 병행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아이가 아직은 너무나도 어리지만, 홀로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기에 돈을 벌면서 보모에게 아이를 맡기는 상황. 지선이 고용한 보모 한매(공효진 분)는 아이를 정말 제 자식처럼 키우며 세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듯 했다.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
하지만 어느 날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다. 일로 인해 아이를 전혀 신경 쓰고 있지 못하던 지선은, 아이가 사라진지 하루가 꼬박 지나고 나서야 그 사실을 인지했다. 더욱이 이혼 후에, 아이에 대한 양육권마저 뺏길 위기에 처한 그였기에 아이가 사라졌다는 사실은 더욱 큰 충격으로 다가오게 된다.
그렇게 지선은 잃어버린 아이를 찾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자신의 주변을 샅샅이 뒤지기 시작한다. 처음 한매를 소개시켜준 사람부터 시작해서, 한매가 일을 했던 곳, 한매의 이야기가 숨겨진 동네까지 찾아가서 아이를 찾기 위한 그 어떤 단서라도 찾아내는 그다. 그렇게 ‘미씽: 사라진 여자’는 모성애라는 따뜻한 감정과 아이를 잃어버린 슬픔, 한매에게서 느껴지는 서늘함까지 다양한 분위기를 담아내며 관객들의 몰입을 높인다.
↑ 사진=메가박스(주)플러스엠 제공 |
‘미씽: 사라진 여자’는 그 무엇보다 엄지원과 공효진의 열연이 빛나는 영화다. 그간 다양한 스릴러 장르에서 연기를 선보였던 엄지원이지만,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성애 연기를 제대로 표현해냈다. 아이를 낳고 키워본 경험이 전무한 그지만, 영화에서는 그런 느낌은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
또 공효진은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와 다를 바 없던 ‘공블리’ 이미지를 완벽히 탈피했다. 배우에게 변신이란 도전이자 두려움일수도 있지만, 공효진은 이 모든 것을 이겨내고 한매라는 캐릭터를 표현함으로써 자신의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엄지원, 공효진 두 배우의 연기가 그 어느 때보다 빛난 ‘미씽: 사라진 여자’다. 오는 30일 개봉.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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