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tv] ‘역도요정 김복주’ 묘하게 끌리는 ‘뚱’ 이성경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역도요정 김복주'의 네 남녀가 서로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운명의 사각관계'에 소환됐다.
24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 4회에서는 실타래처럼 얽혀있던 '운명의 사각관계'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첫사랑에 설레며 정재이(이재윤 분)의 비만클리닉에 간 김복주(이성경 분)는 앙숙인 정준형(남주혁 분)을 딱 마주치게 됐다.
김복주는 "여기서 뭐하냐, 뚱?"이라고 묻는 정준형의 질문에 놀란 데 이어 정준형이 정재이에게 "형"이라고 부르는 모습까지 보게 되며 일순간 얼어붙었다.
김복주의 첫사랑 상대 정재이가 사사건건 부딪히며 티격태격했던 정재이의 형이었던 것. 갑작스러운 동생의 방문에 반색하는 정재이의 모습과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서로 마주친 김복주, 정준형의 당황하는 모습이 대비되며 사각관계의 시작을 알렸다.
김복주 역의 이성경은 코믹하고 어리바리한 캐릭터 연기를 제대로 소화해 관심을 끌고 있다. 또한 모델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온 남주혁과 찰떡궁합을 선보이며 남부럽지 않은 '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첫눈에 반한 상대 재이에게 친구 난희(조혜정)가 호감이 있다는 걸 알리기 좋다는 "메시 좋아하세요?"를 시도하고, 역기가 아닌 첼로를 든다고 능청스럽게 거짓말하는 모습 등도 귀여움을 폭발시킨다. 상대에게 잘 보이기 위해 머리에 리본을 꽂고 "잘 어울린다"는 말에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이는데 실제 같은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아울러 송시호(경수진 분)은 기숙사 룸메이트 김복주와 전 남친 정준형이 초등학교 동창임을 알고 육감 레이더가 작동된 상황. 심지어 김복주와 정준형이 학생식당에서 아웅다웅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질투심에 불이 붙었다. 이후 김복주가 보란 듯이 정준형의 건강을 챙기는가 하면 "사귀자, 다시. 난 아무래도 너 있어야겠어"라고 돌직구 고백을 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정준형이 화를 내며 가버리면서 송시호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럼에도 송시호는 기숙사에 돌아와 김복주를 향해 "준형이 말야, 애 매력 있지? 같이 있으면 재밌고, 무심한 거 같으면서도 은근 속 깊고"라고 떠보며 "실은 준형이랑 다시 잘 해보고 싶은데, 걔가 맘을 안 열어. 내가 상처 줬었거든. 혹시 필요하면 니가 나 좀 도와줘"라는 말로 우회적인 선전포고를 해, 정준형에게 관심이 없는 김복주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
현재까진 준형에게 관심이 없는 복주지만 향후 전개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역도요정 김복주' 4회는 4.6%의 전국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4.4%보다 0.2% 포인트 상승했다. 1회 3.3%로 출발한 '역도요정 김복주'는 코믹한 전개와 배우들의 맛깔스러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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