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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을 앞두고 다양한 가수들의 신곡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음원차트를 점령한 절대강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점이 이 겨울 가요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28일 0시 지코, S.E.S., B1A4 등 쟁쟁한 가수들의 신곡이 동시에 발매됐다. 이 중 지코의 '버뮤다 트라이앵글'은 음원차트를 '올킬'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1년 3개월 만에 돌아온 B1A4 역시 짜릿한 성적을 내놓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데뷔 20주년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 S.E.S.의 선전 또한 고무적이었다.
여기에 29일 0시 발표된 정승환의 데뷔 앨범 '목소리' 타이틀곡 '이 바보야'가 차트를 다시 한 번 뒤흔드었다. '이 바보야'는 전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으며 더블 타이틀곡 '그겨울'도 각종 차트에서 최상위권에 안착, '겨울=발라드' 공식을 재차 입증했다.
정승환의 선전은 가히 파란에 가깝다. SBS 'K팝스타5' 출신으로 데뷔가 기대되던 촉망받는 뮤지션이긴 했으나 지코, B1A4 등 쟁쟁한 선배들을 누른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음악 하나로 띄운 승부수가 제대로 통했다는 평도 있다.
이같은 신곡의 매서운 공습에 기존 차트 1위를 달리던 김희철X민경훈의 '나비잠'을 비롯해 김세정의 '꽃길', 트와이스 'TT', 산이 '나쁜 X' 등의 곡들이 순위에 소폭 변동이 생겼다. 다만 마마무의 '데칼코마니'는 이와중에 입소문으로 역주행 중이다.
향후 예고된 대형 가수의 컴백은 젝스키스 그리고 빅뱅 순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먼저 젝스키스가 12월 1일 리메이크 앨범을 발매하며, 빅뱅은 12월 12일 'M.A.D.E.' 정규 앨범 발매를 앞
이 중 빅뱅은 전 대중을 사로잡은 절대강자임을 부인할 수 없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연말까지 '빅뱅천하'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적어도 그 전까지는 다양한 신곡이 줄지어 대중의 눈과 귀를 호강시키며 가요계는 어느 때보다 풍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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