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부터 허지웅까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에 스타들이 목소리를 높이며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춘추관에서 발표한 제3차 대국민담화를 통해 “대통령직 임기단축을 포함한 진퇴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동안 국내외 여건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길인지 숱한 밤을 지새우며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이제 이 자리에서 내 결심을 밝히고자 한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하여 국정의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주시면 그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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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스타들도 목소리를 높이며 소신을 드러냈다.
김제동은 김제동은 29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는 횃불을 들고 국회는 탄핵을 하고 특검은 수사를 하고 헌재는 심리를 하고, 당신은 즉각적 퇴진을 하고 우리는 우리의 시대를 연다. 결국 촛불을 끄지 않고 횃불이 되어야 하는 이유는 더욱 명확해 졌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이 모든 것들을 움직이는 것이 우리의 촛불이기 때문이다. 더는 그들의 손에 우리를 맡기면 안 된다. 더 즐겁게 힘내자.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누가 이기나 보자”고 덧붙였다.
2012년 제4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감독상의 주인공 변정주 감독은 트위터를 통해 생각을 전했다. 변정주 감독은 ”대통령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청와대 이백미터 앞에서 평화를 지킨 것이다. 이미 지킬 예의는 필요 이상으로 지켰다. 이제 나라의 근간인 헌법에 최소한의 예의를 생각해야 한다. 탄핵으로 끝내자”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허지웅은 “이 상황에 당장 답이 나오지 않을 것이 당연한 국회로 공을 넘겨 버리고 머리 너무 잘 썼다고 우쭐해 있을 담화문 설계자와 대통령에게 너무 화가 난다. 지금부터 오늘 내일이 중요하다. 국회가 역사적 소명이라는 무게감을 실감하고 분열이나 뒷걸음 없이 탄핵을 비롯한 여야 합의에 모든 힘을 모아주길”이라며 “가깝게는 국민의 신뢰를 찾을 것이고 멀게는 진심으로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국가 공동체를 건설하는데 출발점으로 기록될 것이다”고 전했다.
허지웅은 또한 “이런 부정에 정략적인 이유로 관용을 베풀고 남겨두면 그 위에 아무것도 쌓아올릴 수 없는 것이다”라는 글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화면을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담화가 끝난 후 정진석 의원의 발언이 언급된 기사를 링크하며 “네?”라는 반응을 보였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종료된 후 “야당에 탄핵 일정의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고 싶다”며 “초연하게 모든 것을 다 내려놓는 듯한 그런 말씀을 하셨고, 자신의 퇴진 요구에 대한 답을 주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승환은 댓글창을 통해 “화가 나서 글을 썼다 지웠다 하고 있다. 아 X쳐.(자제해야 함. 이번 주부터 발라드 공연 시작. 강성 이미지가 공고해지면 안 됨) 그래도 아…”라며 “이것들이 누굴 바보로 아나!!”라고 강한 분노를 드러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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