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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량 탄핵소추안이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된 가운데 다수 연예인들이 환영의 뜻을 표했다.
배우 김의성은 9일 오후 트위터에 "기쁘다"라는 짧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갈 길이 멀다. 새누리, 삼성, 검찰, 언론......." "일단 새누리당 의원들은 양심이 있으면 차기 총선 한턴은 쉬도록 해라. 그정도는 선언해야 반성의 진정성이 있다 하겠지"라는 글을 연속해 게재했다.
표결이 진행되기 전에는 "오늘 순조롭게 잘 됐으면 좋겠다. 평화롭게 생업에 종사하며 살고싶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모든 새로움의 시작은 다른 것의 끝에서 생기죠"라는 글과 함께 '이승환 돌발콘서트 Wet-끝' 영상 링크를 게재했다.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올라온 글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탄핵가결 직후 작곡가 김형석은 자신의 트위터에 “아아… 눈물이”라고 짧게 적으며 기쁨을 표했다. 촛불집회에 참석하기도 했던 가수 겸 배우 이준은 인스타그램에 "오.......!!!!!!(태극기)"라고 게재했다. 이어 "울컥...헌법재판소 잘 해라 제발..."이라고 덧붙였다.
또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쓴소리를 던진 바 있는 2PM 멤버 찬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훗날 오늘이 부끄럽지 않은 역사가 되길"이란 글을 올렸다.
그런가하면 허지웅은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고 탄핵 가결에 대한 심경과 이후 대응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허지웅은 "늘 말씀드리지만 승리의 경험은 중요합니다. 작은 승리를 해본 사람만이 어떻게 이길 수 있는지, 이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사실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 특히 우리 세대의 시민들은 이겨본 일이 없습니다"며 "이전 세대가 겨둔 작은 승리들, 그러나 승리를 거두고도 그 성과를 엉뚱한 자들에게 넘겨주었던 경험을 오래된 사진을 통해 보았을 뿐입니다"고 말했다.
허지웅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통과하는 동안 광장에선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엉망으로 구겨진 시민의 자존심과 국격이, 토요일의 촛불로 다려 펴지는 일이 매주 반복되었습니다. 전과 같으면 내분과 소란으로 흐지부지될만한 상황에서도 광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다음 세대에게 이런 세상을 물려줄 수 없다는 책임감이 광장을 가득 채웠습니다"라고 적었다.
허지웅은 이어 "마침내 국회에서 탄핵이 가결되었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습니다"며 "지난 모든 광장 집회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빠지지 않을 생각입니다. 탄핵보다 훨씬 더 중요한, 특검이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지지와 열의가 명확해야만 특검이 바로 설 수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이들을 엄정하게 처벌해야만 합니다. 어설픈 용서와 망각이 아니라, 정확하고 엄중한 처벌만이 이 작은 승리를 이어나갈 수 있는 유일한 길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허지웅은 "우리는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겪으면서 놀라고, 참담해하고, 가슴을 쳤지만, 동시에 놀랍게도
한편 이날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결의안은 찬성 234표, 반대 56표, 무효 7표, 기권 2표로 최종 가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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