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남주혁과 이재윤이 로맨스보다 더 진한 ‘브로맨스’로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데웠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정준형(남주혁 분)이 김복주(이성경 분) 때문에 형 정재이(이재윤 분)에 언성을 높이는 과정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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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준형은 씩씩거리며 정재이를 찾아갔다. 앞서 김복주가 “너가 정재이한테 내가 좋아한다고 말했냐? 사람을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니 재밌냐”며 정준형을 몰아붙였던 것.
정준형은 정재이에 “형이 김복주에 미안하다고 말했냐? 형이 미안하니까 마음 편하자고 그랬느냐”고 다그쳤다.
이어 “형은 왜 항상 그 넘치는 배려가 상대방한테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모르냐”며 “내가 형 집 와서 살면서도 항상 날 너무 배려했다. 내가 친동생이 아니라서 그렇구나. 난 이 집에서 보호받는 이방인이구나. 차라리 화도 내고 다른 형처럼 패길 바랐어”라고 소리쳤다.
정재이는 생각지도 못한 정준형의 말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고아영(유다인 분)과 소주 한 잔하며 자신의 배려심이 상대에게 벽을 쌓는다는 사실을 또 한 번 확인했다.
다행히 두 사람의 갈등은 오래가지 못했다. 정준형과 정재이는 잠시 산책에 나섰고, 정준형의 부주의로 정재이가 다칠 뻔 했다. 정재이는 “넌 왜 부주의하냐? 운동하는 애가 이렇게 운동신경이 없냐”며 “너 때문에 죽을 뻔 했잖아”라고 소리 질렀다.
정준형은 처음 보는 정재이의 모습에 당황스러워 했고, “괜찮냐”며 그를 살폈다. 그러자 정재이는 “이제 됐냐? 너가 원하는 게 이거냐”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준형의 말처럼 일부러 화를 냈던 것.
그제야 정준형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정재이에 화를 내 무거웠던 마음도 훌훌 날렸다.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끈끈한 형제애가 보는 이의 입꼬리마저 올라가게 했다.
이처럼 이재윤과 남주혁은 남녀 러브라인과 또 다른 감동을 전하며 작품의 재미를 배가했다. 단조로울 수 있는 청춘 로맨스물이 이들의 브로맨스로 1도 더 올라갔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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