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iew] ‘살림남’ 김승우·봉태규, 과외+디스+앙숙케미=꿀잼

[MBN스타 손진아 기자] 살림꾼과 살림꽝, 극과 극 ‘살림남’이 만났다. 봉태규와 김승우의 살림 과외 현장은 웃음과 도발의 향연이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서는 ‘살림은 함께 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살림 고수를 가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승우와 봉태규는 합동 살림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은 연말연시를 위한 ‘홈메이드 푸드’를 함께 만드는 시간을 갖기로 했고, 봉태규는 장보기를 마치고 김승우 집을 방문했다.

↑ 사진=살림하는남자들 캡처

훈훈과 웃음꽃이 만발할 것 같았던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삐걱댔다. 봉태규에게 대접한 김승우표 커피는 바로 시중에 파는 커피우유였던 것. VCR을 지켜보던 봉태규는 “저거 커피 우유였냐”고 말하며 깜짝 놀란 모습을 보였다.

봉태규는 살림꾼답게 음식을 만들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온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요리의 키포인트라며 어머니와 장모님의 비법이 담긴 매실 효소, 쌈장 등을 꼼꼼하게 챙겨왔고, 여기에 요리할 때 쓰는 전용 작업모와 조리도구까지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봉태규의 모습에 김승우는 “전문가인 척 하지 마라”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지지않고 봉태규는 “어제 안 좋은 일 있었냐” “혹시 싸운 거 아니냐”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봉태규는 김승우를 위해 앞다리살 스테이크와 미나리 페스토 파스타 레시피를 전수했다. 그러나 요리 과정도 순조롭지 않았다. 재료 손질부터 고기를 구울 때까지 이어지는 김승우의 초딩스러운 투정이 이어진 것. 결국 두 사람은 서로 깨알 디스를 벌이며 다투었고 쉴 틈 없이 옥신각신했다.

티격태격 속에서도 두 사람은 먹음직스러운 요리를 완성해냈다. 돼지 스테이크, 미나리 페스토 파스타를 맛본 이들은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식사를 즐겼고, 결국 훈훈하게 살림 과외를 마치게 됐다.

서로 다른 취향과 살림법의 차이를 보인 김승우와 봉태규는 살림 과외 내내 앙숙 케미를 과시하며 꿀잼을 선사했다. 함께 살림을 해내가며 일취월장하는 이들의 모습은 다음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