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극장가에는 신작이 쏟아진다. 배우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 등이 출연한 영화 ‘마스터’를 비롯해 ‘씽’ ‘업 포 러브’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등이 관객을 찾는다.
#. ‘씽’
‘씽’은 최근 제74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 및 주제가상 2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화제를 모은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21일 개봉한다. 영화는 코알라 버스터 문의 극장을 되살릴 대국민 오디션에 참여한 소울 넘치는 동물들이 자신만의 꿈과 노래를 찾아가는 과정을 담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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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마이펫의 이중생활’ 제작사 일루미네이션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씽’은 행복한 힐링이라는 본래의 주제 의식을 유지했다. 특히 캐릭터들이 살고 있는 이야기 속 세계가 우리가 사는 실제 사회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연출 의도는 공감대를 높였고, 동물 캐릭터들을 친근하게 느끼고, 우리가 살면서 갖게 되는 희망이나 두려움을 이 캐릭터들을 통해 보게 하면서 이야기 속에 참여할 수 있도록 스토리에 깊이를 더했다.
극의 몰입을 더한 건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및 실제 노래실력이다. 리즈 위더스푼, 스칼렛 요한슨, 태런 에저튼, 토리 켈리 등 배우들의 목소리와 스타일을 반영해 새롭게 재해석된 ‘씽’의 팝송들은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까지 동시에 선사한다. 이는 캐릭터들을 보며 실사 영화를 보는 것과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하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 ‘업 포 러브’
21일 개봉하는 ‘업 포 러브’는 사랑 빼고 다 가진 176cm 늘씬 미녀 디안과 키만 빼고 모든 것이 완벽한 136cm 매력남 알렉상드르의 유쾌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아르헨티나에서 2013년도에 개봉한 ‘사자의 심장(Corazón de Lóen)’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아르헨티나에서 1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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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키’만 빼고 모든 게 완벽한 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예측불허 해프닝과, 타인의 시선 때문에 사랑에 대해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에피소드들이 색다른 재미는 물론 깊은 감동과 여운까지 선사한다. 특히 세상의 그 어떤 거리보다도 멀게 느껴지는 40cm의 눈높이 차이를 극복하며 용기 있게 진실한 사랑을 향해 나아가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그려내며 보편적인 공감대를 형성한다.
신선한 소재를 비롯해 ‘업 포 러브’는 우리 사회가 가진 편견을 꼬집어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에 대해 돌아보게 만든다. 특히, 신장이 작다는 이유로 사회로부터 비정상적이고 남성으로 부족하다고 평가받는 알렉상드르가 당당하게 세상 속에서 살아가는 모습, 디안이 남녀간의 사랑이라고 사회가 규정한 고정관념과 판타지에서 깨어나 주변의 시선과 편견에 맞서 변화하는 모습은 우리들을 되돌아보게 한다.
#.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오는 22일에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가 재개봉한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어설프지만 반짝반짝 빛났던 그때 그 시절, 학창시절의 애틋한 첫사랑을 다룬 청춘 로맨스로, 2012년 아시아를 첫사랑 신드롬에 빠뜨린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는 감독 구파도의 경험담을 담은 자전적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됐다. 누구나 마음속에 간직한 ‘첫사랑’이라는 소재를 대만 특유의 청량하고 아련한 감성으로 그려내 마치 영화 속 사건들을 학창시절에 직접 겪은 듯한 깊은 공감을 자아낸다. 특히 진연희의 사랑스러운 매력이 첫사랑 ‘천옌시’에 더더욱 푹 빠지게 만들며. 훈훈하면서도 악동의 캐릭터까지 소화한 가진동이 달달한 분위기를 극대화 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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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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