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①] ‘꾼’들의 전쟁, 오늘(21일) 개봉 박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영화 ‘감시자들’ 조의석 감독의 신작이자 이병헌 강동원 김우빈의 첫 만남으로 올해 하반기 최대 화제작으로 떠오른 영화 ‘마스터’가 오늘(21일) 베일을 벗는다.
‘마스터’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조 단위 사기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쫓는 지능범죄수사대와 희대의 사기범, 그리고 그의 브레인까지 그들의 속고 속이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오락액션이다.
먼저 조 단위의 대규모 사기 사건을 벌이는 희대의 사기범 ‘진회장’은 하늘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사기의 마스터로 ‘진정한 연기 마스터’ 이병헌이 맡았다.

진회장은 예측 불가한 전개의 스케일을 확장시키는 인물로 화려한 언변과 쇼맨십으로 사기 사건을 벌이는 인물. 이병헌은 때와 장소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하는 말투, 파격적인 스타일링 등 팔색조의 매력과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내부자들’에 이어 또 한 번 변신을 꾀한다.
진회장과 그 배후 세력까지 모조리 검거하고자 하는 김재명은 강인한 신념과 곧은 의지를 가진 수사의 마스터.
전작 감성 판타지 ‘가려진 시간’을 통해 순수한 ‘어른 아이’로 분한 강동원은 이번 영화에서는 선 굵은 남성적 매력을 지닌 형사로 출연한다. 전작에서 의미 있는 도전, 그러나 쓸쓸한 흥행 실패를 맛본 그가 이번에는 흥행과 연기 면에서 모두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진회장과 김재명 사이에서 타고난 브레인으로 자신의 생존 방안을 모색하며 아찔한 줄타기를 하는 박장군은 김우빈이 맡았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저돌적인 매력의 박장군과 김우빈의 궁합은 제대로 맞아떨어진다.
뿐만 아니다. 진경 오달수 등 신스틸러들의 향연도 있다. 여기에 한층 세련되고 다이내믹한 카메라 워크를 보여줄 ‘신세계’ 유억 촬영감독, 다양한 공간에 이야기와 볼거리를 더한 감각적이고 디테일한 미술을 보여줄 박일현 미술감독 등 충무로 마스터급 스태프들도 참여했다.

각계 ‘꾼’들의 조합 덕에 예비 관객들의 기대는 높아질 대로 높아진 상태. 개봉 전 네이버 평점은 무려 8.64로 이는 ‘충무로의 다시없을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수라’의 개봉 전 평점(8.32)보다도 높았다.
아무래도 최고의 마스터가 누구인지를 꼽아보는 게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가 될듯 싶다. 희대의 사기꾼 악역으로 돌아온 이병헌인가, 비주얼 끝판왕 형사 강동원인가, 두 사람 사이에서 줄타기 역할을 제대로 해낸 김우빈인가. 아니면 다른 배우들일 수도 있다. 관객들의 선택은?
흥행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쏟아진 스포트라이트를 개봉 후에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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