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영화 ‘얼라이드’가 40년대의 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얼라이드’는 정부로부터 사랑하는 아내 마리안 부세주르(마리옹 꼬띠아르 분)가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영국 정보국 장교 맥스 바탄(브래드 피트 분)이 제한 시간 72시간 내에 아내의 무고를 증명하기 위해 진실을 파헤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영화는 1940년대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우아한 멋을 자랑하는 의상들을 스크린에 그대로 재현해 압도적인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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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상 디자이너는 ‘누가 로저 래빗을 모함했나’부터 ‘빽 투 더 퓨처’, ‘포레스트 검프’ 등의 작품으로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과 인연을 쌓아 온 디자이너 조안나 존스톤이다.
조안나 존스톤은 영화 속 상황과 시간에 따라 다른 느낌의 의상으로 맥스와 마리안의 심리를 드러냈다. 카사블랑카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잘 다림질된 세련된 의상을 입고 있었다면 런던 생활에서의 마리안은 보헤미안 스타일로, 맥스는 정장 스타일로 설정됐는데 이는 마리안의 위치나 심경의 변화가 있었음을 말해준다.
또한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의상의 컬러가 밝은 색에서 점차 어두워지는데 이는 극의 긴장감이 고조됨에 따라 캐릭터의 심리가 직접적으로 의상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작자 스티브 스타키는 “맥스와 마리안은 모든 장면에서 로맨틱하고 아름다워 보인다. 조안나는 시대적 디테일을 정확하게 재현하려고 애썼고 영화만의 오리지널리티도 살려냈다. 그녀는 디자인 감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영국 역사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서 제작진에게 유용한 지침이 되어주었다. 의상은 이 영화의 전반적인 비주얼의 핵심이다”라며 영화에서 의상이 중점적인 역할을 했음을 밝혔다.
마리옹 꼬띠아르 역시 “조안나는 마리안이 실제 인물처럼 느껴지도록 클래식하면서도 화려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조안나 존스톤은 "아름다운 남녀 배우 덕분에 더 아름다운 의상을 만들고 싶었다. 브래드와 마리옹 모두 베테랑 배우라 저에게 유익한 아이디어를 많이 줬다. 둘 다 화려한 스타일을 마음에 들어 했다. 연기와 연출 모두 훌륭한 작품이다”라며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애정을 표했다.
‘얼라이드’는 오는 11일 개봉한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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