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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개봉 이틀째에도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강력 애니메이션 ‘모아나’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올해 새해 극장가는 명품 애니들의 초강세가 예상된다.
6일 오전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너의 이름은.'은 5일 하루동안 132,29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는 344,564명. 영화는 지난 4일 개봉과 동시에 승승장구 중인 '마스터'를 단숨에 끌어내리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오늘(6일)부터 주말 이틀간 지금보다 더 많은 관객수를 동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오는 12일에는 또 다른 명품 애니 ‘모아나’가 개봉한다. 시종일관 유쾌함의 끝을 달리는 다이나믹 ‘힐링’ 어드벤처로 ‘겨울왕국’ ‘주토피아’에 이은 디즈니의 새로운 야심작이다.
영화는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부족의 저주받은 섬을 구하기 위해 신이 선택한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떠나는 모험을 다뤘다. 태평양 전역에 전해져 내려오는 다양한 전설의 영향을 받은 만큼, 실제 태평양 섬의 문화와 감성을 한껏 느낄 수 있다.
풍성한 볼거리만큼이나 캐릭터와 스토리 또한 흥미롭다. 탄탄한 개연성을 바탕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강요 없이 스며드는 감동, 중독성이 강한 다양한 멜로디와 다이나믹한 에피소드, 익살 넘치는 유머와 미친 존재감을 뽐내는 조연
이처럼 완전한 극과 극 명품 애니의 반란으로 새해 극장가의 판도가 예측 불가한 상황. 관람 내내 유쾌한 힐링 에너지가 가득한 디즈니 신작 ‘모아나’와 애잔한 뭉클함으로 깊은 잔상을 남기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너의 이름은.’의 연이은 개봉으로 국내 대작들도 긴장하고 있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