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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 때 축가를 부르기로 했던 미국 가수 제니퍼 홀리데이가 축하공연 계획을 철회했다. 홀리데이는 뮤지컬 '드림걸즈'로 토니상을 받은 가수로, 트럼프 정권인수위가 밝힌 축하공연 섭외자 중 한 명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더 랩'이 입수한 홀리데이의 공개서한에 따르면 홀리데이는 "역대 대통령들을 위해 초당적 취임 축가를 불렀던 전통을 단순히 지키는 차원에서 이번에도 축가를 부르기도 했던 것이다. '국민을 위해, 미국을 위해' 축가를 부른다는 데만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내 목소리가 (국민에게) 치유가 되고 양 극단으로 심각하게 갈라진 우리나라를 돕는 희망의 응집력이 되길 원했지만, 유감스럽게도 나는 내 공연이 개인적 신념에 반하는 정치적 행동이자 도널드 트럼프와 마이크 펜스를 지지하는 것으로 잘못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홀리데이는 "(홀리데이의 축하공연은 게이 팬들에게는 가슴이 미어질 듯한 일이라는) 데일리 비스트의 기사를 보고 난 후 나의 유일한 선택은 'LGBT(성소수자)' 커뮤니티와 함께하는 것이고, 취임식과 관련한 어떤 행사에서도 노래를 부르지 않겠
이에 앞서 영국 출신 가수 엘튼 존과 가수 겸 프로듀서 데이비드 포스터, 밴드 키스, 팝페라 가수 안드레아 보첼리, 셀린 디옹 등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 공연을 줄줄이 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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