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무엇이든 꿰뚫어볼 것 큰 눈. 도톰한 입술,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내뿜다가도, 이내 소녀처럼 웃어버리는, 보면 볼수록 알 수 없는 배우 지우. 데뷔 때는 강혜정 , 활동을 하면서는 앤 해서웨이를 닮았다고 주목을 받긴 했지만, 지우는 확실히 ‘자신 만의 색’과 ‘느낌’을 지닌 배우다. ‘스무 살이라는 갓 넘긴 여배우라고 하기에는, 그가 가진 포스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그 누구의 닮은꼴’이라는 수식어로는 그를 표현하기 아쉬운 것 역시 마찬가지. 지우가 가진 묘한 분위기와 독특한 감성, 또래 배우에게서 느낄 수 없는 깊은 감정연기와 표현은 앞으로 지우가 내보일 역할에 대한 가능성을 엿보게 하기에 충분하다.
지난 2010년 한석규·김혜수 주연의 영화 ’이층의 악당’으로 데뷔한 지우는, ’가족시네마’에서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 ‘설인’ ‘전설의 주먹’ ‘카트’ 등과 드라마 ‘일말이 순정’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다양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 지우가 오는 26일 MBC에서 방송되는 ‘세가지색 판타지’ 첫 번째 이야기 ‘우주의 별이’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만난다. ‘우주의 별이’는 얘기치 못한 사고로 일찍 죽게 된 여고생 ‘별이’가 저승사자가 돼 빛과 같은 존재 ‘우주’의 죽음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리는 작품. 지우는 ‘우주의 별이’로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지우’의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방송을 앞두고 지우를 미리 만나, 그의 A부터 Z까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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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지’에 ‘도울 우’를 쓰는데 별 뜻은 없는 것 같아요(웃음).
Q. 혈액형은요?
O형 이예요~
Q. 가족관계는 어떻게 되나요?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저. 이렇게 네 식구에요.
Q. 나의 강점을 소개해주세요.
긍정적이고 친화력이 좋은 성격?(웃음)
Q. 쉴 때는 하루를 어떻게 보내나요?
주로 맛 집을 찾아가거나 많이 걸어 다녀요. 잠도 충분히 자고요.
Q. 취미가 뭔가요?
다양한 소재의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해요. 걷는 것도 좋아하고요.
Q. 노래방 18번은 무엇인가요?
노래방을 잘 가는 편이 아니에요~ 근데 요즘 10cm의 ‘봄이 좋냐’를 즐겨 들어요. 무한반복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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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색을 좋아해요.
Q. 자신을 동물로 대표한다면 어떤 동물을 꼽고 싶나요?
나무늘보?(웃음). 요새는 추워서 나갈 엄두도 않나요. 주로 집에 있어요. 집에서 쉬고 있는 것 보면 가족들이 나무늘보 같다고 해요(웃음).
Q. 거울을 볼 때 드는 생각은요?
얼굴이 점이 많구나..라는 생각?
Q. 별명은 무엇인가요?
별명이 딱히 있는 건 아닌데 중학교 친구들은 이름을 줄여서 ‘최쥬~’ 라고 불러요.(지우의 본명은 ‘최지우’다)
Q. 하루 중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인가요?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것을 먹을 때 행복해요~!
Q. 어떤 음식을 가장 좋아할까요?
단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고구마도 좋아해요!
Q. 그럼 싫어하는 음식은 없으세요?
특별히 가리는 음식 없이 다 잘 먹는 편이에요~
Q. 그렇다면 요리는 잘 하세요?
요리를 잘 못해서 조리가 간편한 것만 해 먹어요(웃음)
Q. 주량은 어떻게 되나요?
성인이 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주량을 잘 몰라요~
Q. 주사는 있나요?
나중에 주사를 알면 말씀드릴게요! (웃음)
Q.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있나요?
제가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서 따뜻한 계절인 봄이나 여름을 좋아한답니다~
Q. 나의 보물은 무엇?(팬, 가족 빼고)
소중한 친구들, 그리고 늘 힘이 되어주는 언니들이요!
Q. ‘돈을 줘도 이 것만큼은 안 바꾼다’ 싶은 곳이 있나요?
가족과 친구~!
Q. 스트레스는 어떻게 푸나요?
이곳, 저곳을 걷거나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어요~ 아니면 근심을 잊을 때까지 잠을 자기도 해요~
Q. 평소 습관이나 버릇이 있나요?
저도 모르게 입술을 오므리는 버릇이 있어요~
Q. 인생에 터닝 포인트라고 할 만한 것이 있을까요?
음. 국악경연대회에 나간 거요. 제가 연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계기거든요!
Q. 함께 호흡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다면?
김태훈 선배님이요~ 예전에 일일시트콤에 출연했을 때 아빠로 선배님을 만났는데 그때 해주셨던 조언과 기억들이 너무 소중하게 다가와서 꼭 한 번 더 작품에서 뵙고 싶어요.
Q. 요즘 가장 ‘깨톡’을 자주 하는 사람들이 있나요?
중학교 때 친구들이요~
Q. 배우가 되지 않았으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동물들을 좋아해서 동물과 관련된 일을 할 것 같아요~
Q. 지우에게 앤해서웨이란?(지우는 앤해서웨이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너무 존경하는 배우요!
Q.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나요?
성장하는 배우~
Q. 팬으로서 좋아하는 연예인이 있나요?
맥라이언, 메릴스트립
Q. 존경하는 위인이 있나요?
제인 구달
Q. 롤모델이 있나요?
김혜수 선배님이요. 연기 뿐 아니라 항상 당당한 선배님의 모습을 본받고 싶어요~
Q. 만약 남자가 된다면 가장 하고 싶은 건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이상형으로 꾸며보고 싶어요!
Q. 나중에 자식에게 이것만큼은 물려주기 싫은 게 있다면?
이런 저런 생각이 많은 것?(웃음)
Q. 다시 태어난다면?
제가 체력이 약한 편이라 ‘무한 체력’을 가진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어요~
Q. 만약 로또 1등이 된다면 어떻게 할 건가요?
저축!
Q. 원하는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을 제일 갖고 싶은가요?
시간 여행하는 능력이요!
Q. 어디로든지 여행을 갈 수 있다면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인가요?
예쁜 바다가 있는 곳을 가고 싶어요! 어디라도 행복할 거 같아요~
Q. 최근 관심사가 있나요?
곧 방송되는 ‘우주의 별이’. 제가 출연하는 작품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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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눈이요!
Q. 혹시 살면서 가장 후회됐을 때가 있을까요?
예전에 어떤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지레 겁을 먹고 그만 둔 적이 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후회가 되기도 해요~
Q. 살면서 가장 창피했을 때는 없나요?
어릴 때 자신 있게 나간 달리기 시합에 꼴찌 했을 때요. 반 친구들에게도 미안하고 창피했어요ㅠㅠ
Q. 요즘 최대 고민은 무엇일까요?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서요. 어떻게 하면 좀 더 생산적으로 시간을 소비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랍니다!
Q. OO 덕분에 세상 살 맛 난다. OO은?
친구, 그리고 작품이요~
Q. 인생에 있어서 가장 잘한 선택은요?
역시, 연기를 시작한 시점이요!
Q. 좌우명 좀 알려주세요.
매 순간 후회 없이 행복하게 살자!
Q. 5년 전 지우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많은 생각들로 자신을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Q. 10년 뒤 나는 어떤 모습일까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계속 연기를 하고 있길 바라요
Q. ‘지우’를 한 단어로 정의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저를 한 단어로 정의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많은 이들에게 활력이 되는 ‘비타민’같은 존재가 됐으면 좋겠어요.
Q. 2017년 계획이 있다면?
세운 계획을 실천하면서 삶을 살아가는 거요. 작품도 많이 하고요~
Q.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우의 ‘사소한 인터뷰’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질문에 답하면서 저에 대해 다시 생각하고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거 같아요! 좋은 작품에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늘 노력하는 배우가 될게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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