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임순례 감독의 차기작 ‘리틀포레스트’가 지난 21일 경북의 한 마을에서 첫 촬영을 시작했다.
‘리틀포레스트’는 고단한 도시의 삶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이 사계절의 자연 속에서 오랜 친구인 '재하'와 '은숙' 그리고 직접 만든 음식을 통해 과거의 기억과 상처를 치유해 나가는 힐링 드라마이다.
경북의 한 마을에서 진행된 첫 촬영은 시골로 내려온 '혜원'(김태리)과 그녀의 오랜 친구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이 한 자리에 모인 장면으로 시작됐다. 새벽부터 쏟아진 눈과 영하 13도까지 떨어진 강추위 속에서 진행된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임순례 감독과 세 배우의 환상적호흡에 더해진 스태프들의 열정은 현장을 훈훈함으로 가득 채웠다는 후문이다. 특히 처음 호흡을 맞췄음에도 진짜 오랜 친구 같은 편안함으로 촬영에 임한 세 배우는 현장 분위기를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이끌며 활기찬 에너지를 뿜어내 앞으로 이들이 만들어 갈 완벽한 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각박한 도시 생활에 지쳐 고향으로 내려온 '혜원'역의 김태리는 "첫 촬영이라는 부담감과 긴장 때문에 어제 밤에 잠을 설쳤는데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감독님과 스태프들의 에너지 덕분인지 첫 촬영을 기분 좋게 마쳤다. 시골의 따뜻한 분위기며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나무와 집까지,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촬영 현장으로 준비해준 스태프들께 감사드린다. 사계절을 모두 담아내는 긴 촬영 기간 동안 안전하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크랭크인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혜원의 든든한 고향친구인 '재하' 역의 류준열은 "현장에 촬영온다는 기분보다 친구들과 여행 온 느낌이다. 그만큼임순례 감독님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과 자연스럽고 편안한 촬영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전했다.
또한 혜원의 절친 '은숙' 역의 진기주는 "임순례 감독님 그리고 배우분들과 좋은 작품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정말 큰 영광이다.큰 배역을 맡게 됐다는 설렘과 함께 걱정도 크지만 따뜻한 분들과 함께할 영화라 잘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임순례 감독은 "‘리틀포레스트’는 작은 영화지만사계절을 모두 담아내야 하는 영화다. 작년부터 준비해 올해 사계절 촬영을 한 뒤 내년까지 후반 작업을 진행해야 하는 3년 장기 프로젝트다. 겨울에 시작하는 첫 촬영이라 날씨가 굉장히 추운데 배우, 스태프들이 불평 없이 열심히 해줘서 힘이 난다. 사계절 예쁘게 잘 담아보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라는 소감으로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리틀포레스트’는 사계절의 풍광을 스크린에 담아낸 후, 2018년 개봉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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