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 채수빈 “서민연기, 너무 편하다”

[MBN스타 신미래 기자] ‘역적’에서 조선시대의 신여성, 송가령의 똘똘하고 능동적인 모습과 채수빈의 귀엽고 사랑스러운 매력이 제대로 만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9회에서는 가령(채수빈 분)의 활약이 그려졌다.

극 중 가령은 길동(윤균상 분)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않는 능동적인 여성상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아모개(김상중 분)에게 길동 오라버니가 아버질 닮아 잘 생긴 듯 하다며 서슴없이 말하며 적극적인 면모를 발산했다. 특히 아모개와 군밤을 불어 먹으며 입가에 검댕을 잔뜩 묻히고 되묻는 모습에선 귀여움이 한껏 두드러졌다.

↑ 사진=MBC ‘역적’ 방송화면 캡처

그녀의 활약은 홍길동 사단의 은밀한 작전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허태학(김준배 분)을 회유할 계획을 세운 길동을 위해 노비에 선뜻 자원하는 대담함까지 보였다.

아슬아슬하게 작전에 성공한 가령의 월담 또한 인상적이었다. 길동과 그의 품에 폭 안긴 가령 사이에 오묘한 기운이 감지되기도 했다. 이에 가령은 “이제, 내 오라버니 하는 거야”라는 당찬 매력 발산했다.

채수빈은 “저는 서민연기가 너무 편해요”라며 본연의 자세로 연기에 임하며 송가령 역할에 푹 빠져있다. 그는 “가령이는 계급이나 예의에 제약이 적은 인물이라 좀 더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다”며 “자신의 사람이다 싶은 이에게는 솔직하고 올곧게 다가가 주위를 환하게 밝히는 아이라 매우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