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솔지 인턴기자]
◇ 지난주 시청자의 선택은?
![]() |
지난주 월화드라마 중 SBS ‘피고인’은 지난 20일 21.4%, 21일 2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배우 지성과 엄기준 등 배우들의 소름돋는 연기력과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로 월화극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은 각각 11.4%, 11.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보다 소폭 상승된 수치로 ‘피고인’의 뒤를 이어 월화극 2위에 안착했다. 또한 KBS2 ‘화랑’은 같은 날 각각 7.6%, 7.9%의 시청률을 보이며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남기며 종영했다.
수목드라마 중 KBS2 ‘김과장’은 지난 22일 17.8%, 23일 17.2%의 시청률을 나타내며 수목극 1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SBS ‘사임당, 빛의 일기’는 같은 날 각각 9.8%, 10.1%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 ‘미씽나인’은 같은 날 각각 4.1%, 4.6%의 시청률을 보였다.
주말드라마 중 KBS2 ‘월계수양복점신사들’은 지난 25일 30.9%, 26일 35.8%의 시청률을, 같은 날 방송된 MBC ‘불어라 미풍아’는 각각 22.7%, 2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동시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주말예능프로그램 중 SBS ‘K팝스타더라스트찬스’가 지난 26일 1부 10.8%, 16.1%의 시청률을 보여 1위를 기록했고, 같은 날KBS2 ‘해피선데이’가 13.9%의 시청률로 2위에 안착했다. 뒤이어 MBC ‘일밤1부-복면가왕’이 11.3%의 시청률로 3위를 나타냈다.
세 드라마 가고 새 드라마 온다
![]() |
KBS2 월화드라마 ‘화랑’은 지난 21일을, 주말드라마 ‘월계수양복점신사들’(이하 ‘월계수’), ‘불어라 미풍아’는 지난 26일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먼저 ‘화랑’은 수려한 외모의 훈남 배우들이 여럿 출연해 기대를 받았지만, 진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전개로 아쉬운 결과를 남겼다. ‘화랑’의 중심 축인 진흥왕 이야기는 단 2회를 남겨두고 몰아쳤고, 러브라인도 탄탄하게 그려내지 못했다. '화랑'은 평균 한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조용히 마무리됐다.
부진한 ‘화랑’의 뒤를 이어 고소영의 10년 만의 복귀 작으로 주목을 받은 ‘완벽한 아내’가 후속으로 지난 27일 베일을 벗었다. 고소영은 그간 맡아왔던 역할과는 180도 다른 12년차 워킹맘, 멘탈갑(甲)의 쎈 언니 심재복으로 분해 제대로 망가졌다. 세련된 이미지를 유지해 온 고소영이 억척스러운 아줌마를 앞으로 어떻게 소화해낼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주말에 안방극장을 책임졌던 ‘월계수’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맞춤양복점 '월계수 양복점'을 배경으로 사연 많은 네 남자의 눈물과 우정, 성공 그리고 사랑을 그렸다.
‘월계수’는 기대 속에 시작됐다. 양복을 대하는 이만술(신구 분)의 모습과 가족들을 향한 그의 사랑 등이 그려지며 감동을 안겼다. 하지만 극이 흐를수록 억지 전개가 이어지며 혹평을 받았다. 하지만 마지막 회엔 답답하거나, 억지스러운 전개가 사라지고 초심의 감동을 찾았다. 비록 시청률은 40%를 돌파하지 못했지만,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기며 해피엔딩을 맞았다.
이어 ‘아버지가 이상해’가 후속으로 방송된다. 평생을 가족밖에 모르고 살아온 성실한 아버지 한수와 든든한 아내 영실, 개성만점 4남매 집안에 어느 날 안하무인 아이돌 출신 배우가 얹혀살며 벌어지는 코믹하고 따뜻함을 안길 전망이다.
안방극장 강자 이유리가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유리는 극 중 변혜영 역으로 미모와 재능을 갖춘 변호사로 평범한 집안에서 피나는 노력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온 인물이다. 자존심이 강해 열등감을 표출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이라 가질 수 없는 것은 처음부터 탐내지 않는다고 해 이유리가 구현해낼 변혜영에 호기심이 높아지고 있다.
같은 날 방송됐던 ‘불어라 미풍아’는 왈가닥 탈북녀 미풍(임지연 분)과 서울 촌놈 인권변호사 장고(손호준 분)가 천억원대 유산 상속 등을 둘러싼 갈등을 극복해 가며 진정한 사랑과 소중한 가족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드라마는 악행을 저지른 사람들은 자신의 죄를 뉘우치며 그에 따른 벌을 받았고 그간 고생한 주인공들은 해피엔딩을 맞으며,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뒤이어 방송되는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불꽃 같은 인생을 사는 스타 가수 유지나와 이름조차 우스꽝스러운 모창 가수 유쥐나, 두 주인공의 애증과 연민이 얽히고 설키는 인생사를 통해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의 시간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불꽃처럼 화려한 외모와 바람같이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인 유지나 역은 엄정화가 맡는다. 스타 가수인 지나는 영혼까지 울리는 가창력으로 20년 이상 대중의 사랑을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