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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그룹 브레이브걸스가 소속사 대표이자 총괄 프로듀서인 용감한형제를 향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면서 5인 체제로의 새출발을 알렸다.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 하윤) 네 번째 미니앨범 '롤린(Rolli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7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브레이브걸스는 이날 쇼케이스 첫무대로 지난 앨범 타이틀곡인 '하이힐'을 리믹스한 무대를 선보였다. 스탠드마이크를 이용한 안무에 원곡보다 재즈 느낌의 편곡으로 시선을 끌었다.
하윤은 "다섯 명이 처음 선보이는 무대이기 때문에 더욱 떨린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나는 "유진 혜란이 빠진 5인체제로 돌아왔는데,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했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민영은 "(유진 혜란이) 개인사정으로 잠정 활동을 중단했다. 동고동락했던 친구였기 때문에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 친구들을 인정하고 생각을 존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레이브걸스 원년 멤버였던 유진 혜란은 지난 1월 학업과 휴식 등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브레이브걸스는 7인조에서 5인조 체제로 개편해 이번 앨범을 준비했다.
은지는 "작년 이맘때쯤 컴백과 동시에 데뷔했다. 사활을 걸고 열심히 준비했다. 더 나은 무대를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했고, 유정은 "간절함으로 들고 나온 앨범이다. 대표님의 간절함이 큰 앨범이다"고 전했다.
브레이브걸스 새 앨범에는 트로피컬 하우스를 접목한 경쾌한 업템포 EDM 장르인 타이틀곡 '롤린' 외에도 '옛생각' '서두르지 마' 등 4곡이 수록됐다.
'롤린'은 앞서 선정적인 가사로 방송사 재심의를 받아야 했고, 뮤직비디오는 19세 이상 시청관람 등급으로 판정됐다. 이와 관련해 은지는 "선정적인 부분이 없는데, 의도하지 않았지만 화제가 됐다. 19금 판정이 나서 그런 듯하다. 노출되는 라인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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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은 "최근 가요계 추세에 따라가는 것보다는 브레이브걸스만의 색깔을 중요하다. 색깔을 찾는 중이다"고 밝혔다. 유나는 "걸그룹도 아티스트다. 정해진 것 외에도 다른 모습들을 보여드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뮤직비디오 상영 후 무대에 다시 오른 브레이브걸스는 의자를 두고 올라서 골반을 흔드는 안무 등을 소화했다. 포인트 안무인 '골링춤(골반을 롤링한다는 뜻)'처럼 두 팔을 뻗고 골반을 돌리는 동작이 눈길을 끌었다.
브레이브걸스는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형제를 향한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11년에 데뷔한 뒤 멤버의 충원과 탈퇴를 걸쳐 5인조가 됐다. 현재 멤버들은 지난해 합류해 1년여 동안 활동했다.
민영은 "대표님과 앨범을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눴다. 노래 안무 스타일 등 모든 면에서 프로듀싱을 해줬다"며 "아직 브레이브걸스가 성과를 내지 못했다. 죄송하면서 감사한 마음이 커서 대표님 앞에서 대성통곡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님이 한 명씩 안아주시면서 '할 수 있다.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하셨다. 마지막 앨범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꼭 잘돼야 한다. 대표님이 불시울 불거진 뒤 잠깐 자리를 뜨셨다"며 울먹였다.
유정은 "대표인 용감한형제를 웃게 해드리고 싶다. 저희가 잘돼야 대표님이 장가를 간다고 했다"고 했고, 민영은 "대표님을 이기고 싶다. 회사에서 가장 유명한 연예인이 용감한형제다. 이번에는 정말 열심히 활동해서 더 유명해져서 효도하고 싶다"고 밝혔다.
브레이브걸스는 마지막으로 "용감한형제가 곡을 준 걸그룹들은 잘돼는데 브레이브걸스는 뜨지 못한다는 평가에 저희 책임이 있는 듯하다. 더욱 열심히 앨범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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