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배우 고수가 외모를 뛰어넘는 연기로 관객들을 만났다. 관객들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려는 모습으로 친근감을 드러냈고, 고수라는 배우보다 사람냄새를 물씬 풍기기 시작했다. 영화 ‘루시드 드림’을 통해 이제껏 보이지 않은 편안한 모습을 내보였기 때문이다.
고수는 앞서 드라마 ‘피아노’ ‘요조숙녀’ ‘순수의 시대’ 등과 영화 ‘썸’ ‘백야행-하얀 어둠 속을 걷다’ ‘고지전’ ‘초능력자’ ‘반창꼬’ ‘집으로 가는 길’ ‘민우씨 오는 날’ ‘상의원’ 등에 다양한 작품과 인물로 대중을 만났다. 하지만 그가 이번에 출연한 영화 ‘루시드 드림’처럼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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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대호(고수 분)는 아이를 위해 자신이 위험해 질 수 있는 상황에도 물불 가리지 않고 상황과 마주한다. 실제 아들도 있는 그가 쉽사리 표현하기 어려웠을 법한 감정이다. 특히 꿈을 통해 진실에 다가가면서, 아들을 만나기 위한 실마리를 잡는 과정은 여간 위험하기 때문. 실제 고수라면 어땠을까.
“가릴 게 없을 듯 다 해볼 거 같아요. 절박한 상황이라면 저도 대호처럼 할 거예요.”
주저없이 “대호처럼 할 것”이라고 답한 고수. 가족을 향한 그의 애틋하고 따뜻한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가 바라는 앞으로의 ‘드림’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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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