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남창희를 띄우기 위해 개그맨 3인방이 의리로 똘똘 뭉쳤다.
8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517회)에 남희석이 10년 만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가운데 지상렬, 조세호까지 가세해 남창희를 제대로 띄워 보겠다고 의기투합 했다.
남희석은 “창희가 7,8년 전부터 뜰 듯 말 듯했는데 좀 안타까웠다”며 진한 후배사랑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남희석의 간접화법 때문에 과잉충성하게 된 에피소드가 소개되어 스튜디오는 순식간에 웃음으로 초토화가 됐다. 소설가, 기자, 판사까지 남희석의 전방위적인 인맥은 궁금한 건 못 참는 호기심 때문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또한 셀럽 마니아 조세호의 토크 배틀에서도 웃음폭탄이 사이다처럼 터져나왔다. 야구 무식자 세호가 이대호 선수와 친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그는 “그들과 친하고 싶고 성공하고 싶었다. 나도 셀럽이 되고 싶다”고 고백했다. 이날은 특히 MSG를 빼고 사람 좋다는 느낌으로 말하고 싶었다는 세호의 진심이 묻어나왔다.
단무지 캐릭터로 알려졌지만 입담 하나만은 타에 추종을 불허하는 상렬은 30년지기 절친 구라와 경환의 주먹다짐을 폭로했으며, 경환과의 불화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특히, 웃음의 포인트를 잘 받쳐주는 창희의 매력에 대해서 전격 해부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는 춤, 노래, 중국어, 일본어, 배드민턴, 요리 등 무엇이든 열심히 배우는 자세를 갖추고 있었다. 뮤지컬의 한 대목을 곧바로 시원하게 뽑아내는가 하면, 정체불명의 춤을 추고 자리에 앉자 김구라는 “정직한 사람이야. 땀이 나네”라며 창희를 추켜세웠다.
세호와 창희가
만년 라이징 스타에서 ‘라스’를 통해 폭풍 인간미가 발산된 창희는 지금처럼 희석을 비롯해 밀어주고 끌어주는 든든한 개그 3인방이 있어서 앞날이 기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난과 역경을 견뎌낸 끈끈한 이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시청자들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