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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최재웅 김무열이 동료 배우 류정한의 결혼을 축하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최재웅 김무열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초연 멤버 중 한명인 류정한을 꼬셔 봤는데 안 됐다. 아쉽긴 하지만 결혼 축하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최재웅은 먼저 “공연이 10년 동안 쭉 사랑받는 건 축복 받은 일”이라며 “초연만 하고 없어지는 공연이 너무 많은데 당연히 감사하는 마음 뿐이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초연 멤버 중 하나인 류정한을 언급하며 “정한이 형을 설득해 봤는데 안 되더라. 그래도 결혼은 축하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무열 역시 “류정한 형님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면서 “최재웅씨 말대로 10년 동안 한 공연이 사랑 받는다는 건 감사한 일이다. 우리도 같이 축하하고 같이 즐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초연 멤버들이 모인다는 것도 큰 이유가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다른 배우들의 공연을 연습하면서 봤는데 많이 달라지고 새로워져 있더라”라며 “새로워진 것에 뒤쳐지지 않으려고 갇혀 있던 것들을 많이 깨려고 노력했다. 앞으로도 많은 창작 뮤지컬이 장수하고, 오래 오래
‘쓰릴 미’는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린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2인극이다. 심리 게임을 방불케 하는 '그'와 '나'의 명확한 갈등 구조가 돋보이는 작품성으로 2007년 초연 이후 마니아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10주년을 맞았다.
오는 5월 28일까지 백암아트홀에서 공연된다.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