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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음식들을 전혀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시키는 케이블채널 tvN'편의점을 털어라'가 정규 편성돼 13일 첫 전파를 탄다. '혼술' '혼밥'을 즐기는 이들이 급증하는 요즘 트렌드를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파일럿이 호평을 받았고, 타방송사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냉장고를 부탁해'의 경쟁작으로 나선다.
MC 이수근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한 웨딩홀에서 열린 이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조합 음식은 정말 한계가 없는 것 같다.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다른 프로그램과 차이라면 차이점"이라며 "'냉장고를 부탁해'와 비교하는 분이 많은데 우리는 전문 셰프가 아니다. 편의점에 다니는 일반인처럼 생각하고 음식을 만드니 '냉부해'와는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근은 "주어진 시간 안에 열심히 재미있게 다양한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겠지만 그래도 1년 이상 롱런할 것"이라며 "tvN에서 내려놓으면 SM 자체 제작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혀 웃음을 줬다.
강타는 "내게 2000만개 레시피가 있다"고 과시하며 "정말 기상천외하고 생각하지 못한 조합들이 있다. 요리하는 패널들이 매주 스스로 개발하는데 하면 할수록 새로운 맛이 생겨난다. 10년까지 방송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타는 "시청자들이 드시지 못할 음식을 방송에 내보내지 않으니 믿고 따라해 보셔도 될 것"이라고, 박나래는 "진짜 생각하지도 못한 조합과 음식들을 보는 게 관전 포인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집밥 백선생'에 이어 또 다른 쿡방에 참여하는 가수 윤두준은 "역할에 차이가 있는 것 같지만 또 섭외를 받은 건 감사한 일"이라며 "이수근 형님을 잘 보좌해 패널들이 재미있게 즐기고 가도록 도움을 주겠다"고 다짐했다.
딘딘은 "예전부터 편의점 음식들을 보며 조합하고 싶었는데 돈이 아깝다고 생각했다"며 "이 프로그램은 제작비로 만드니 망해도 된다고 생각해 만드는데 맛있게 되기도 한다. 많은 메뉴가 머릿속에 있다"고 말했다.
유재환, EXID 혜린, 토니 등도 패널로 힘을 실었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게스트들이 MC들과 편의점 음식에 얽힌 사연을 이야기하며 새로운 레시피로 신 메뉴를 개발하는 포맷의 프로그램인 '편의점을 털어라'는 이날밤 1회에서 가수 김도균과 배우 민진웅이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편의점 음식에 담긴 러브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윤호 PD는 "무승부인 상황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2라운드 대결에서 1라운드로 줄였다. TV 보면서 따라해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냉장고를 부탁해'보다 간편한 레시피가 나오지 않을까 한다"고 파일럿
이 PD는 "편의점은 진화중"이라며 "일본만 가도 물건이 많고 맛있는 음식이 많다. 앞으로 새로운 상품이 계속 나올 것이고 새로운 요리를 계속 만들 거다. 레시피를 계속 연구하고 개발하고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