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피고인 막방 사진=피고인 |
◇ 갓지성X엄기준
지성은 ‘피고인’을 통해 다시 한 번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갓지성’이라고 불리며 ‘비밀’ ‘킬미, 힐미’ 등을 통해 내보인 연기력에 힘을 더했다. 눈에 맺힌 눈물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릴 정도. 이는 박정우라는 쉽지 않은 인물의 감성을 완벽히 소화해 일체가 된 그의 감정과 탄탄히 다져온 연기력의 힘이다.
이런 지성과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한 엄기준은 살기등등한 차민호와 그와 전혀 다른 형제 선호와 1인2역을 완벽히 다른 인물로 표현했다. 덕분에 차선호를 살해하고, 칼로 자신의 손도 가를 정도의 냉혈한의 섬뜩함에 집중도를 높였다.
◇ 예능인 아닌 엄현경, 소녀시대 멤버 아닌 권유리
최근 예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엄현경. 그는 ‘피고인’을 통해 자신이 배우임을 시청자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었다. 그는 차선호의 아내이자, 차선호의 삶을 사는 차민호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마음을 잘 표현했다. 마지막회에는 법정에서 쉽지 않은 고백을 해 눈길을 모았다.
권유리 역시 변호사라는 쉽지 않은 역할을 안정적으로 해냈다. 물론 연기력 논란도 있었지만,
◇교도소 꽉 채운 조연들
박정우의 교도소 장면이 많았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던 것은 연기파들의 공이 컸다. 지성을 비롯해 방장 윤용현, 밀양 우현, 뭉치 오대환, 우럭 조재룡, 성규 김민석, 신처식 조재윤 등의 활약은 ‘피고인’을 더욱 농도 짙게 만들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