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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올드보이’ ‘쓰리, 몬스터’ ‘연애의 목적’ ‘웰컴 투 동막골’ ‘도마뱀’ ‘허브’ ‘우리 집에 왜 왔니’ ‘개를 훔치는 방법’ 등 다수 작품을 통해 강렬한 면모를 드러낸 강혜정. 그는 대사를 외우로 연기를 한다는 느낌보다 즉흥적이고 동물적인 감각으로 작품에 빠져드는 모습을 모습으로, 어떠한 캐릭터도 ‘극 중 인물’로 소화했다.
“연기할 때 아무리 몰입해도 뇌 한편에서는 신경 쓰고 회로가 작동하는 느낌이 들긴 하죠. 하지만 생리적으로 연기할 때가 있다. 그런 장면은 나도 보기 편하다.”
데뷔 때부터 주목을 받았던 강혜정. 한 가정을 꾸리고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하루의 엄마가 됐다. 덕분에 달라진 면도 분명 있을 터.
“그때는 세상은 다이내믹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했다. 생명줄도 여러 개 달고 살고(웃음). 영화 주인공처럼 겁 없이 살았는데 가정을 이루다 보니 조심성도 생기고 작은 것에 감사한 마음도 들고, 즐거움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한다.”
다수 작품을 통해 호평을 받은 만큼 딸 하루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품도 있을 것. 강혜정은 “하루가 어른이 된다면 의무적으로 보게 할 생각보다(웃음). ‘허브’나 ‘빨간모자의 진실’은 하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연령대 가진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딸 하루가 배우를 한다면? 강혜정은 이에 “굉장히 매력 있는 직업이다. 물론 평탄한 게 좋지만 이게 얼마나 중독성이고 얻기 힘든지 모르지 않나”라며 “나 역시 이 직업에 후회를 한다거나 그렇지 않은데 성격적으로 맞지 않는 것은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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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강혜정이 꾸는 꿈은 무엇일까.
“제 역할을 잘 해내고 싶다 누구의 딸과 언니 동생으로 아이의 엄마 아내로서, 잘 해내고 잘 살았으면 좋겠다.”
“워낙 남편과 알콩달콩 했다. 요즘엔 하루를 재우고 나서 치킨에 맥주나 사이다를 먹으면서 수다 떠는 것이 그렇게 재밌다. 그게 빠지면 영혼이 채워지지 않는다(웃음). 결혼 하면 살이 찐다더니 진짜 그런 것 같다. 예전은 스킨십으로 했는데 이제는 약간의 폭력(?) 으로 (표현을)하기도 하는데(웃음). 남편 타블로는 참 재밌는 사람이다. 엉뚱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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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나의 행복의 99%는 타블로’라고 언급한 인터뷰에 대해 강혜정은 쑥스러운 미소를 짓더니 “행복의 99.9%는 하루와 타블로”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켜내는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