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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갑순이’ 사진=SBS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 |
8일 오후 방송한 SBS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최종회에서는 모두가 해피엔딩을 맞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행복한 결말을 맞은 건 조금식(최대철 분)과 재순(유선 분)이다. 동생 세계(이완 분)로부터 청첩장을 받고도 펼쳐보지 않았던 재순(유선 분)이 결혼식 당일이 되자 도저히 참지 못하고 식장으로 달려가게 된다. 결혼식장에는 하객과 신부도 없이 금식 혼자였다. 그제야 열어본 청첩장에는 신부 ‘재순’의 이름이 적혀있었다. 두 사람은 새로운 신혼집 살림을 차리고 과거 결혼 생활과는 다른 편안한, 진짜 부부 같은 모습을 보였고 방송 말미에는 셋째를 임신했다.
임신 6주차 진단을 받은 갑순(김소은 분)은 남편 갑돌(송재림 분)과 친정 식구들에게 소식을 전했지만 마음이 무겁다. 인테리어 회사에 인턴직으로 어렵게 취직한 갑순은 임신으로 또다시 경력 단절이 될까봐 두려움을 안고 있었다. 직장을 다니면서 육아문제도 만만치 않은게 현실이다. 그토록 2세를 원했지만 직면한 현실은 걱정만 안겨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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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갑순이’ 사진=SBS ‘우리 갑순이’ 화면 캡처 |
하지만 이 커플 역시 단숨에 걱정이 사라졌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미래 사업 경영비 보조를 약속 받았고 갑순의 어머니가 추후 두 사람의 아이를 봐주면서 노후 대책을 마련한 것. 3년 뒤 갑순은 원하는 사업을 운영하면서 꿈에 그리던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최종회에는 수조(서강석 분)와 지아(서유정 분) 커플도 부모님의 허락을 받고 함께 인연을 이어갈 수 있었다. 치매에 걸린 여봉(전국환 분)과 기자(이보희 분)는 갑돌이의 허락 하에 혼인신고 대신 친구처럼 지내기로 했다. 세계(이완 분)는 만주(유세례 분) 아버지의 빚을 3년 안에 갚고 결혼을 하자며 프러포즈를 했다. 두 사람은 3년 안에 빚을 청산하고 결혼식을 올렸다. 그 빚은 내심과 장용이 갚아준 반전이 숨어있었다.
신중년(장용 분)은 꽃뱀에게 사기를 당할 뻔 했지
롤러코스터 전개로 시청자를 울고 웃겼던 ‘우리 갑순이’는 결국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며 시청자의 답답한 응어리를 풀어줬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