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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김범수와 박정현이 콜라보 무대를 선보였다.
9일 방송한 SBS ‘판타스틱 듀오2’에서는 가수 김범수와 박정현이 아이유의 ‘잔소리’로 즉석 콜라보 무대를 펼쳤다.
박정현은 김범수의 ‘사랑보다 깊은 상처를 부르며 등장했다. 아름다운 음색과 애절함이 돋보이는 무대에 청중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범수도 ‘보고싶다’를 부르며 등장했다. ‘성대미남’이란 별명답게 미성의 목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무대를 휩쓸었다. 패널들은 “잘생겼다” “이병헌 같다”며 김범수를 환영했다. 패널들은 이어 “김범수와 박정현 선배님 나왔으면 월드컵 결승전”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범수는 박정현과의 대결과 관련해 “오늘 컨디션이 정점을 찍었다. 여기는 내 홈그라운드다”라며 신경전을 벌였다. 박정현은 김범수의 넘치는 의욕에 “조금 더 열심히 준비할 걸 그랬다”며 긴장감을 보였다. 이소라는 "마음은 김범수 씨가 이겼으면 좋겠다. 박정현 씨에게 늘 졌어서. 우린 늘 진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박정현과 김범수의 콜라보 무대는 두 가수가 판듀 후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예정 없이 꾸며졌다. 두 가수가 함께 무대에 오를 판듀 후보로 ‘리틀 전현무’를 꼽자, ‘리틀 전현무’가 두 사람의 듀엣 무대를 요청한 것.
박정현과 김범수는 사상 초유의 즉석 콜라보 요청에 현장에서 호흡을 맞췄다. 두 가수는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편곡 작업과 리허설을 진행했다. 그렇게 20분이란 시간이 흐른 뒤, 두 가수는 기다린 관객들에게 보답이라도 하듯 높은 완성도의 무대를 선보였다. 아이유의 ‘잔소리’는 사랑스러운 듀엣곡인 만큼 서로의 호흡은 물론 가창력까지 뒷받침되어야 하는 곡이었지만 김범수와 박정현은 ‘대한민국 대표 남녀 보컬리스트’들답게 리듬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며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였다. 또 사랑스러운
리틀 전현무는 “제가 어떻게 이런 분들에게 노래 요청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지금 꿈인가 생신가 하고 있다”고 말해 소감을 말했다. 이어 함께 할 가수로 박정현을 선택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