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
‘추리의 여왕’ 권상우가 끝내 최강희에게 두 손 들고 자백한 범인을 만나게 해줬다.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에서 유설옥(최강희 분)은 명희를 살해한 범인이 시아버지가 아니라고 주장한 반면 하완승(권상우)은 자백한 시아버지가 진범이 맞다며 팽팽하게 맞섰다.
하완승은 유설옥에게 “범인이 누구냐”고 물었지만, 유설옥은 “0.01퍼센트라도 아닌 건 말 못한다. 가족의 인생까지 바꿀 수 있는 일이다. 증거가 100퍼센트 아니면 말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현장을 살펴본 하완승은 “아줌마가 제법이네”라며 유설옥의 능력을 인정한 가운데, 시아버지가 “제가 죽였다. 도망가지 않겠다”며 자수하는 바람에 진범을 쉽게 찾은 듯했다.
이어 하완승은 유설옥에게 전화를 해서 “아줌마, 대단하다. 살인사건 맞다. 시아버지가 범인이다”고 알려줬지만, 유설옥은 “할아버지가 아니다”며 반박했다. 이에 하완승은 “아줌마가 말하는 100퍼센트 맞지 않냐. 신경 끄고 밥이나 해라”고 일갈했다.
유설옥은 할아버지를 취조하는 하완승에게 “지금 거짓 자백을 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철저히 무시당했다. 이후 유설옥은 진범을 밝히기 위해 집에서 나가려고 홍준오(이원근)와 짜고 거짓말을 해서 박경숙(박준금)과 김호순(전수진)을 따돌리고 빠져 나왔다.
유설옥과 하완승이 경찰서 앞에서 다시 만났다. 유설옥은 “자백에 의존하는 쌍팔년도 수사 촌스럽다”며 비아냥거렸고, 제일 먼저 출동한 순경을 찾아가 신고한 사람이 차용출과 함께 있었던 친구까지 만났다. 그러나 그는 취했다면서도 중간에 술을 사온 정확한 시간을 기억하고 있었고, 이에 유설옥은 도둑을 왜 강도라고 하느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강도는 누군가 해쳤을 거란 암시가 있다. 사람이 죽을 거란 걸 알고 있었다는 거 아니냐“며 친구를 향해 놀라운 추리력을 발휘했다.
이후 유설옥은 하완승에게 거부할 수 없는 제안을 하러 경찰서로 향했다. “할아버지가 범인아 아니면. 내가 맞으면 수사자료를 보여달라. 10년 동안 경찰이 꿈이었다. 10년 꿈을 걸겠다”고 최후통첩을 한 것.
결국 하완승은 유설옥이 취조실에서 할아버지를 만나게 해줬다. 할아버지를 유도심문하면서 유설옥은 책상 밑으로 들어가 발 사이즈를 재는 치밀함을 보였다.
그리고 경찰이 확실한 증거를 갖고 있다면서 진범을 향한 질문의 강도를 높여갈 무렵, 유설옥은 박경숙(박준금)의 전화를 받는 바람에 놀라 화장실에 간다며 박차고 나왔다. 취조 과정을 흥미롭게 지켜봤던 하완성은 유설옥이 진실을 밝힐 기회를 놓치자 “심문할 때 타이밍이 중요하다. 다시는 경찰서 근처 얼쩡거리지 말라”며 다시 유설옥을 밀어내면서 갈등을 고조시켰다.
결국 유설옥은 경찰서 밖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