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그 동안 영화 중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가장 힘들었다”

↑ 김희원, 고충 토로

[MBN스타 김솔지 기자] 배우 김희원이 그 동안 영화 중 ‘임금님의 사건수첩’이 가장 힘든 촬영이었다고 밝혔다.

17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왕십리에서 진행된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선균, 안재홍, 김희원 등이 참석했다.

김희원은 속내를 알 수 없는 야심가 병조참판 남건희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연기하는 것에 대해 매우 불편했다고 토로했다.

김희원은 “시종일관 무표정이고, 인상만 쓰면서 연기하는데 너무 불편했다. 가끔 감정이 드러나는 대사도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도 없어서 하기 싫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감독님께 부탁했다. ‘이거는 내 힘으로 안된다’, ‘한계가 있으니 같이 도와달라’고 말씀드렸다.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더 표현하려고 하면 감독님이 못하게 해서 그동안 했던 영화 중 가장 힘들었다. 안하는 연기를 하려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 분)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 분)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이다. 4월 26일 개봉.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