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한 OCN 주말드라마 '터널' 9회에서는 박광호(최진혁)와 김선재(윤현민)이 정호영(허성태)을 추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박광호는 앞서 아내 신연숙(이시아)의 사망 소식을 듣고 하루종일 집에서 오열했다. 김선재는 박광호를 걱정하며 직접 집에 찾아갔다. 김선재는 박광호에게 “이대로 무책임하게 도망치겠다고. 또 30년 전처럼 범인 놓칠 거야? 딸도 찾고 사건 해결하고 돌아가라고. 돌아가서 연숙씨 살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광호 그놈 같이 잡자고”고 제안했다. 김선재의 조언에 박광호는 “가야지 그 새끼 잡으러. 범인 잡고 돌아갈 거라고”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의욕을 다진 김선재와 박광호는 본격적으로 정호영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먼저 부검의에게 찾아가 시체를 살펴봤다. 김선재는 "2년에 한 번 꼴로 살인했는데, 갑자기 왜 속도가 빨라진 건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때 박광호는 피해자의 발뒤꿈치에 점이 없다는 걸 파악했다. 김선재는 박광호가 이를 언급하자 "정호영이 수법이 바뀐 거라면?"이라고 의심했다.
박광호는 피해자가 죽은 사건현장을 찾았다. 이어 그곳이 18사단과 가까웠다는 사실에 놀랐다. 18사단의 근처에서 30년 전 김선재의 엄마가 시신으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박광호는 30년 전 살인 현장에 다시 나타났을 거라 생각하고 주변 CCTV를 확인했다. 이어 CCTV하나를 얻었고, 경찰서에서 이를 확인하며 사건 당일 정호영과 정호영이 타고 나타난 차를 발견했다.
그때 김선재에게 온 택배에서 휴대폰이 울렸다. 정호영(허성태)이었다. 정호영은 "내 목소리 기억하시네요. 할 말 있어서요”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서연은 내가 죽인 게 맞는데 해인강은 나 아니다"라면서 또 전화한다는 말과 함께 끊었다. 김선재는 전화를 끊은 뒤 “신 교수가 했던 말 기억하지. 내가 트리거가 됐다고 했어”고 말했다. 박광호는 “도발하는 거야. 이 새끼가 완전 우리를 갖고 놀고 있다고”라며 열을 냈다. 정호영이 김선재에게 전화를 걸어 도발했다는 사실에 경찰서는 발칵 뒤집혔고, 수사본부가 설치됐다.
김선재와 박광호는 죽은 정호영의 아내 가족을 찾아가서 왜 정호영을 용의자로 지목했는지 물었다. 신재이는 정신병원에서 담당의에게 정호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호영이 담당의와 상담한 내용이 담긴 녹취 테이프를 확보했다.
그와중에 정호영의 아내 가족은 김선재에게 “동생이 이사가고 싶어했더너 집이 경신동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광호와 김선재는 경신동 근처에서 정호영의 집을 찾아내 잠복했다. 정호영은 잠복한 두 사람을 눈치 채 달아났다. 정호영은 자신을 놓쳐 화가 난 김선재에게 전화를 걸어 “나 건드리지 말랬잖아요
한편 이날 부검의인 목진우가 또 다른 살인범으로 밝혀졌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