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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가족 2017’이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아 직장인들의 애환을 대변했다.
1일 방송된 SBS 드라마 ‘초인가족 2017’에서는 근로자의 날에 출근 통보를 받은 나천일(박혁권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전무(곽인준)는 주류 영업 2팀을 찾아와 실적을 이야기하며 휴가라도 줘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나천일은 “근로자의 날까지 끼어있어 꿀연휴”라며 즐거워했다. 하지만 서전무는 “그래요, 잘들 쉬어 나는 회사 나올테니까”라고 출근을 종용했다.
나천일이 “근로자의 날인데 회사에 나오냐”고 물었고, 서전무는 “내가 나오랬어?”라고 반문했다. 그러자 나천일은 “그렇지만 전무님 나오시는데 어떻게”라고 항의했다. 나천인을 작년 근로자의 날에 혼자 출근하지 않아 전무에게 미운털이 박힌 상태였다.
서전무는 “그럼 가정적으로 집에 쭉 있던가. 나오고 싶은 사람은 소신껏 나와요”라고 말했다. 분노한 채로 집에 돌아가 뉴스를 보던 근로자의 날 일을 할 경우 추가 수당을 줘야한다는 뉴스가 나오자 “법대로 해야하는 거 아니야?”라며 출근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결국 나천일은 팀원들과 함께 모두 근로자의 날에 출근하지 않기로 동맹을 맺었지만 다음날 배신자가 있는지 몰래 염탐하러 사무실에 나갔다 서전무와 마주쳤다. 다음 날 이 사실을 알게 된 직원들은 나천일을 배신자라고 칭하며 분노했다.
근로자의 날은, 일용직, 상용직 등 직종에 관계없이 모든 근로자가 쉬는 날이지만 법정공휴일이 아닌 탓에 정상 근무를 하는 회사가 적지 잖다. 중소기업이나 서비스 직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에게 근로자의 날은 ‘그림의 떡’이다.
근로자의 날은 유급휴일이기 때문에 직원이 출근을 하면 통상임금의 50% 이상을 가산해 지급해야 한다. 이를 위반했을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일급제 근로자의 경우 보통 임금의 2.5배를 받을 수 있다.
이렇듯 쉬고 싶어도 직장 상사 눈치를 보며 쉴 수 없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초인가족 2017’은 나천일과 서전무의 에피소드를
한편, ‘초인가족 2017’은 이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 모두는 ‘초인’이라는 주제 아래, 평범한 회사원, 주부, 학생들의 이야기를 웃음과 감성, 풍자를 통해 그린 미니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