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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자 탈세 혐의 기자간담회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 사진=신미래 기자 |
이미자를 탈세 혐의로 제보한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은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에서 이미자 측의 허위사실 유포, 탈세 혐의를 주장했다.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는 “열 달의 세월을 침묵으로 기다렸다. 오직 국세청이 내놓은 진실 하나만 기다렸다. 그 사이 이미자 측의 허위사실 유포로 많은 상처를 받았지만 진실 하나에 기대어 거짓이 아님을, 이미자의 평생 탈세가 세상 밖으로 나와야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지난해 가수 이미자의 공연을 기획했던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은 이미자 탈세 혐의에 관련해 국세청에 조사를 요구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표는 이미자 관련 전체 공연수입 산정기준 인터파크완료 리스트, 탈세 입금거래(이광희 대표 계좌 출금), 신고 입금거래(법인 하늘소리 계조 출금), 지난 2005년부터 2015년까지의 소득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또 지난해 9월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이미자를 상대로 공연금지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이 대표는 이를 갈고 나온 듯 하늘소리 측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을 내놓았다. 특히 1차 기자회견에서 공개하지 않은 이미자 육성파일을 공개해 주목 받았다. 또한 이미자 측에 보낸 문자도 공개하며, 자신들은 ‘국세청의 정당한 판결’이 내려지길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증거들을 토대로 이 대표는 “이미자가 과세를 받은 게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세무조사 실시할 거라고 주장하며, 한 장의 공문서를 공개했다. 해당 문서 안에는 ‘탈루의 혐의를 인정할 만한 명백한 자료가 있는 경우에 해당하며 조사대상자로 인정한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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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자 탈세 혐의 기자간담회 공연기획사 하늘소리 이광희 대표 사진=신미래 기자 |
그는 “권모씨의 통장으로 이미자는 탈세함 없다며 전 매니저인 권모씨의 돈이라고 말했다. 이미자 출연료가 전 매니저 권모씨의 계좌로 입금이 됐다. 이에 따라 고인 권모씨를 대신 그의 아내와 이미자가 함께 조사를 받았다. 세무 조사 중이라고 말하는 이미자 측의 주장은 거짓이다”고 설명했다.
또 이미자 측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말한 이 대표는 “형사 소송을 할 것이다. 다만, 기자회견 뒤 어떤 상황에 나오냐에 따라 수위 조절하겠다. (이미자 측에서) 반박을 안할 수도 있지만 대
한쪽 말을 듣고선 어느 것이 사실인지 판단할 수 없다. 하늘소리 측의 주장과 달리 이미자 측 역시 탈세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이 치열한 법적공방은 길어질 전망이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