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보안관`의 배정남. 사진|강영국 기자 |
모델 출신 배우 배정남이 영화 ‘보안관’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드러내며 외로웠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을 조심스럽게 꺼내놓았다.
배정남은 4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시절부터 워낙 외롭게 자라서 그런지 이번 작품의 가족적인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너무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함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린 시절, 기억도 잘 없는 아주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이혼하고 할머니 손에서 자랐다”면서 “부모님과 함께 한 시간이 잠깐 있긴 했지만 낯설고 힘들었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고 외로움이 많았던 어린 시절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래도 인복을 타고난 덕에 힘든 일을 겪을 때마다 좋은 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면서 “연예계 일을 하면서도 수차례 위기가 있었지만 진심으로 응원해주고 도와주신 분들 덕에 지금까지 무사히 꿈을 잃지 않고 걸어올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항상 챙겨주시고 도와주시는 아버지 같은 이성민, 늘 가식 없이 아껴주고 고민을 나눠주는 삼촌 같은 강동원, 그 외 많은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잘 돼서 보은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배정남은 아울러 “그동안 이런 저런 작품에 출연하긴 했지만 우리 영화는 그 어느 때보다 개인적으로 의미가 깊고 너무나 감사한 분들을 많이 만난 작품이다. 일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으로 임했고 그 분위기가 너무 따뜻하고 가족같아 촬영이 늘 즐거웠다.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 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배정남은 극
김형주 감독을 포함하여 주연 이성민(경북 봉화), 조진웅(부산), 김성균(대구)부터 조연 김혜은(부산), 배정남(부산)까지 모두 경상도 출신으로 맛깔스럽고 자연스런 사투리 연기 향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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