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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타스틱 듀오2` 방송화면 캡쳐 |
7일 방송된 ‘판타스틱 듀오2’에선 김원준의 판듀 참가자 세 명의 고음 열전이 펼쳐졌다. 시원한 가창력이 주 특기인 이들은 속이 뻥 뚫리는 라이브 실력으로 자리에 있던 모든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세 명의 참가자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 있었다.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노래로 승화시키기 위해 출연을 결정한 것.
의정부에서 부모님을 도와 자동차 수리 일을 하고 있는 구수경씨는 “더울 때는 너무 덥고 추울 때는 너무 춥다”며 고충을 토로했고, 일산에서 버스기사 일을 하고 있는 김준우씨는 “버스는 아무리 밟아도 빨리 달릴 수 없다”고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또한 대구에서 족발집을 운영하는 이고운씨는 “남들 놀 때도 일해야 한다”며 일상 속에서 쌓였던 스트레스에 대해 털어놓았다.
비슷한 사연을 가진 이들이 꾸민 무대는 시청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주었다. 실력뿐만이 아니라 진심을 담은 노래로 가슴을 울리게 한 것.
참가자들은 김원준의 자작곡인 ‘언제나’를 수준급의 고음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김원준도 “온 몸에 소름이 돋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대를 본 이소라는 “평소에 하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마지막에 너무 슬펐다”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편 '판타스틱 듀오2'는 대한민국 최고 가수의 명곡을 일반인 듀엣 가수가 함께 부를 꿈의 무대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6시 20분에 SBS에서 방송된다.
권혜미 객원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