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K현장]빅스 "아무것도 없이 이름 하나로 시작해 어느덧 5주년, 감동·감사 공존"

↑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2012년 5월 데뷔한 그룹 빅스(VIXX). 데뷔 5년간 쉼 없는 활동을 통해 독보적인 세계관을 구축한 이들은 수많은 별이 뜨고 지는 가요계 어엿한 하나의 별이 됐다. 그런 빅스에겐 묵묵히 그들을 응원하는 별빛(팬클럽명)이 늘 함께였다.
빅스는 1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네 번째 단독 콘서트 ‘빅스 라이브 판타지아(VIXX LIVE FANTASIA) [백일몽]’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뷔 5주년 및 컴백 소감을 밝혔다.
데뷔 5주년을 맞은 소감을 남달랐다. 이들은 “벌써 5주년이라는 뜻깊은 시간을 맞게 됐다. 빅스 멤버들과 우리를 응원해주시고 이 자리까지 올 수 있게 해준 팬들과의 기념일인 것 같아서, 이번 5월을 빅스와 별빛의 달로 행복하게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리더 엔은 “5주년에 콘서트를 할 수 있다는 데 대해 행복함을 느낀다. 첫 날 콘서트에서 울컥함에 눈물이 나기도 했다. 무대에서 함께 눈물 흘릴 수 있고 설렐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게 너무 행복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들은 “아무 것도 없이 빅스라는 이름 하나로 시작해서 5주년을 맞게 됐다”고 감격을 전했다. 또 “시간이 주는 감동과 감사함이 있는 것 같다. 많은 시간이 지나 데뷔 5년이 됐는데, 뒤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또 앞을 바라보며 더 열심히 하는 시간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15일 공개 예정인 신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새 앨범 타이틀 ‘도원경’에 대해 빅스는 “동양풍 판타지가 담긴 앨범이다. 그동안 빅스가 판타지성 성격으로 활동을 이어왔는데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타이틀곡 ‘도원경’에 대해서는 “무릉도원 콘셉트에선 신선들이 여유롭게 풍류를 즐기는 모습이 상상되지 않나”며 “‘도령돌’ 정도로 축약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퍼포먼스 관전 포인트는 부채를 활용한 안무다. 빅스는 “동양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의상이나 부채 소품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부채를 사용하면서도 빅스스러운 게 뭘까 고민했다”며 “이전에 부채를 사용한 퍼포먼스들이 있었는데, 그와 다르게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빅스는 “한국인이자 K팝 아티스트로서 표현하는 데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혔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빅스의 방향성은 뚜렷했다. 이들은 “한 해 한 해마다 목표보다는 어떤 모습이고 싶다는 걸 상상하는 것 같다”며 “ 우리 빅스가 지금처럼 끈끈하고 멋있는 모습을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앨범마다 우리를 보실 때, 팬들에게 자랑스러운 앨범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항상 멋있고 빅스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팬들에 대한 특별한 고마움도 덧붙였다. 빅스는 “이번 콘서트를 하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정말 꿈꿔왔던 순간이고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행복하고 감사했다”며 “팬분들에게 받은만큼 돌려드리려고 열심히 하려 하는데 그게 참 쉽지가 않다. 앞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빅스는 또 “별빛은 우리 힘의 원동력이다. 그 함성 소리에 기운을 얻는다. 너무 고맙고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2017년 5월, 데뷔 5주년을 맞은 빅스는 앨범, 전시회, 콘서트에 이르는 ‘빅스 브이 페스티벌(VIXX V FESTIVAL)을 진행 중이다. 가장 먼저 빅스는 지난 12일부터 같은 장소에서 총 3회에 걸쳐 단독 콘서트를 개최하며, 6월 11일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부산에서 단독 콘서트를 이어간다.
서울 콘서트를 마친 이튿날인 15일에는 네 번째 미니앨범 ’도원경‘을 발표하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 데뷔 기념일인 24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VIXX 0524‘ 전시회를 열고 지난 5년의 발자취를 되새긴다.
한편 빅스 네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 ‘도원경’은 복숭아 꽃이 피는 아름다운 곳으로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의미하는 무릉도원을 일컫는 말. ‘컨셉돌’ 빅스는 동양적 이상향인 도원경을 주제로 음악부터 뮤직비디오, 콘서트까지 일관적으로 동양적 판타지를 그려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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