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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석 PD가 영화와 제목을 동일하게 지은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새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극본 윤효제, 연출 오진석)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오 PD는 "기술적으로 원작과 다르게 해 피해갈 수도 있었는데 그러고 싶진 않았다"며 "정면 돌파로 솔직하게 원전을 두고 갔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비슷하게 느껴지는 부분도 있을 텐데 말이 나올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원작을 토대로 접근했기에 그렇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는 재미있는 영화를 떠나서 한국영화의 클래식이 된 작품 아닌가"라며 "다른 제목으로 피해가는 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제목은 그대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엽기적인 그녀'는 조선 최고 스펙남 견우(주원 분)와 엽기 발랄한 혜명공주(오연서 분)의 파란만장 예측불허 로맨스를 담았다. 두 청춘 남녀의 쫄깃한 연애담은 물론 이들을 둘러싼 궁중 암투에 대한 이야기가 묵직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정신이 감찰부를 총괄하는 종사관으로 신중하고 충직한 성격에 화려한 검술, 출중한 무예의 소유자인 강준영,
지난해 8월부터 올 3월까지 사전 촬영됐다. 사전 제작 참패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엽기적인 그녀'는 '귓속말' 후속으로 오는 29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주인공인 주원은 이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끝으로 내일 입대한다.
jeigu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