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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도둑놈 도둑님 캡쳐 |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특별기획 ‘도둑놈 도둑님’(극본 손영목 차이영, 연출 오경훈,장준호)에서는 돈 많은 기득권에 맞서 싸우다 위기에 처하는 장판수(안길강 분)와 강성일(김정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장돌목(김강훈 분)이 죽은 친구 김찬기(조덕현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판수의 모습 또한 긴장감 있게 펼쳐졌다.
사건의 발단은 어린 장돌목과 강소주(문소희 분), 윤화영(강지우 분)과 그의 이종 사촌 윤호가 금이 있다는 광산을 찾아 나서면서 발생했다.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돌목의 말에 금광을 찾아 떠난 네 사람 중 돌목을 제외한 세 사람이 결국 절벽 아래로 떨어지면서 다친 것. 돌목의 기지로 세 사람을 구했지만 윤호가 홍일권(장광 분)에게 “장돌목이 금 찾자고 위험한 곳으로 가자고 했다”며 거짓말을 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윤호가 가자고 했다”고 말하는 소주와 소주의 아빠 강성일을 불러 폭행하기 시작한 것. 힘 없는 강성일은 결국 재벌 회장 홍일권과 그의 손주 윤호 앞에 무릎을 꿇고 사과해야 했다.
딸을 지키기 위해, 딸 앞에서 한없이 무너져야 했던 강성일의 모습은 시청자의 분노를 자아냈다. 기득권의 횡포와 갑질 앞에 어쩔 수 없이 자존심을 버려야 하는 우리네 현실을 풍자하고 있는 것. 김정태와 안길강, 장광, 그리고 아역 배우들의 열연 또한 압권이었다.
또 이날 방송에서 강성일은 윤중태(최종환 분)와 손을 잡고 ‘금 모으기 운동’에서 빼돌려진 금의 행방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홍일권(장광 분)을 노린 작전이었지만 정작 금을 세공하고 있는 인물은 장판수였다. 돈을 빌려준 사채업자들이 원금과 이자 모두 면제해주겠다는 말에 넘어가고 만 것. 방송 말미, 경찰이 들이닥친 모습을 보고 금을 챙겨 도망가는 장판수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앞으로 펼쳐질 그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했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