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D-day②] ‘파수꾼’, 통쾌한 복수로 세상 바꿀까

↑ 파수꾼 첫방 사진=파수꾼 포스터

[MBN스타 손진아 기자] 복수를 통해 사회 현실을 고찰할 ‘파수꾼’이 색다른 액션드라마로 거듭날 수 있을까.

22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월화드라마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고 평범했던 일상이 하루아침에 산산조각 나버린 사람들이 모여서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려 하는 모임을 만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같은 아픔을 가진 이들은 ‘파수꾼’으로 뭉쳐, 경찰도 검찰도 잡지 못한 범인들을 잡는다. 이시영, 김영광, 김태훈, 김슬기, 샤이니 키 등 주역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과 시너지는 ‘파수꾼’의 기대 포인트다. 먼저 이시영은 싱글맘 형사 조수지로 분해, 강렬한 액션과 딸을 잃은 처절한 모성애를 연기한다. 복수의 칼을 품은 속물검사 장도한을 맡은 김영광은 야누스적 매력을 펼쳐낼 예정. 김태훈은 이 시대 꼭 필요한 정의검사 김은중으로 활약한다. 김슬기는 세상과 단절한 히키코모리 서보미로 분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다. 마지막으로 샤이니 키는 천재해커 공경수를 맡아 재기발랄한 매력을 뽐낸다. 이토록 특색 있는 배우들의 만남은 ‘파수꾼’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준다.

‘파수꾼’은 다채로운 캐릭터에 액션물을 더해 화려한 그림을 완성했다. 여기에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전달하는 정의를 실현해가는 과정, 답답한 현실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 등을 통해 공감, 재미, 통쾌함을 모두 잡겠다는 게 제작진의 계획이다.

연출을 맡은 손형석 PD는 개인의 복수들로 인해 모인 사람들이 복수와 함께 많은 것을 깨닫게 되는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적 복수의 문제는 여러 가지 논란이 많은 부분이다. 법률이 있다는 것은 개인적 복수를 금지하는 것을 원칙이다. 또한 그것이 옳다고 드라마가 주장하지 않는다. ‘어떤 해결책, 방안, 법이 있음에도 왜 그들이 사적 복수를 하겠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