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선우용여, "뇌경색 이후 나를 위해 살고 싶었다"

↑ '아침마당' 선우용여. 사진|KBS방송화면캡처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성정은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아침마당’에서 뇌경색 투병 사실을 밝히며 "초심으로, 다시 무대에 돌아가고 싶었다"고 연기 열정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23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의 ‘화요초대석’에 초대손님으로 출연해 근황을 전하며 다시 서게 된 연극 ‘선녀씨이야기’ 무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선우용여는 이날 지난해 뇌경색을 앓은 사실을 털어놓은 뒤 이후 달라진 가치관에 대해 "새롭게 사는 기분을 느꼈다. 지금까지는 남편, 자식, 가족들을 위해 살았다면 이제는 나를 위해 살아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선우용여는 "결혼 후 14년 동안 남편 빚 1700만원을 갚았다. 48년 전 1700만원은 큰 돈이었다"고 회상한 뒤 "빚쟁이들이 촬영장에 찾아온 적도 있었다. 자식들한테도 형제지간이라도 보증 서지 말라고 했다"며 웃었다.
이어 "연극 ‘선녀씨이야기’는 자신을 위한 인생을 살자고 결심했을 때 시기에 제의가 왔었던 작품이라며, 연극 영화과 출신으로 연극 무대로 데뷔했던 만큼, 무대로 돌아가 초심을 다시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 연극 `선녀씨이야기` 선우용여(앞줄 왼쪽)-윤해영-최수종. 제공|쇼온컴퍼니

한편, ​선우용여가 출연한 연극 ‘선녀씨이야기’는 수십 년을 밖으로 돌다 어머니의 죽음을 계기로 집으로 돌아온 아들 종우의 시선에서 바라본 어머니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 2012년 전국연극제 대상 및 희곡상, 연출상 등 5개 부문에서 수상한 수작이다. 선우용여가 어머니 이선녀 역을 맡았으며, 배우 윤해영이 이선녀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연극 ‘선녀씨이야기’는 서울 공연을 마무리하고 지방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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