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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성 인터뷰 사진=옥영화 기자 |
고아성은 ‘자체발광 오피스’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극중 고아성은 ‘자체발광 오피스’에서 사이다 ‘을’ 은호원 역을 맡았다. 드라마 안에서 청춘을 대표한 캐릭터답게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선사했다. 고아성은 은호원으로 살았던 4개월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처음 감독님과 만났을 때부터 예감이 좋았다. 감독님이 재밌는 이야기를 만드실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스토리도 새로웠다. 취준생의 고난과 시한부라는 설정 등 무거운 소재를 드라마에서 만나기 쉽지 않다. 초반에는 (이것들이) 무겁게 다가왔는데 현실을 발판으로 하되 유쾌하면서도 판타지 같은 것도 많을 거라는 감독님의 말에 믿음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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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성 인터뷰 사진=옥영화 기자 |
‘자체발광 오피스’는 취업난, N포세대, 청년실업, 사회에서 발생하는 비리 등 현실적인 문제를 다뤘다. 사회적인 메시지를 통해 대한민국 현실을 되돌아보게 되는 계기를 선사했다. 이에 고아성은 현시대의 작품에 대해 논했다.
“돌이켜 보면 제가 사회적 메시지가 강한 작품을 많이 했다. 그런 작품에 대해 관심을 갖는 경향도 있지만 현실을 반영하는 작품이 많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자체발광 오피스’ 종영 후에도 출연 배우들 스태프와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털어놓으며 애틋한 감정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배우들과 스태프가 함께 한다면 ‘자체발광 오피스 시즌2’에 출연할 생각도 있다고 밝히며 의리녀의 면모를 발산했다.
“극 초반부터 은장도가 유별난 관계다. 이름도 모르는 사람들이 자살 소동을 벌이고, 동료로 만나 특별한 인연을 이어나간다. 이런 동료가 실제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다. 소중한 인연을 만나는 게 인생에 몇 번 올까 말까 하지 않나? 은호원 입장에서 돈독하게 지내다 보니까 현실에서도 소중한 인연을 만난 느낌이다. 이동휘, 이호원 은장도뿐만 아니라 다른 배우분 들도 한 공간에서 이야기를 꾸렸기 때문에 정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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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아성 인터뷰 사진=옥영화 기자 |
“출연한 배우 분들이 굉장히 유쾌하셨다. 이렇게 애드리브를 많이 하는 현장이 있을까 했다. 오피스 물은 한정된 공간에서 배우들의 힘으로 이끌어나가야 하는데 (배우들끼리) 정이 들 수밖에 없다. 각자 자리에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자체발광 오피스’가 끝난 지 한 달도 채 안됐다. 그러나 고아성은 현장을 되새김질하며, 작품을 향한 갈망을 드러냈다. 또한 자신의 연기에 100% 만족할 수 없다고 말하며, 아쉬움도 토로했다.
“제 연기에 대해 100% 만족할 수 없을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