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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진 사진=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
출연 작품마다 매번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는 동시에 자신만의 캐릭터로 완벽하게 흡수하며 변신을 시도했고 이번에도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데뷔 11년 차 배우지만, 신인같은 무서운 속도로 매번 성장하고 있다.
박해진은 지난 2006년 ‘소문난 칠공주’ 연하남 역으로 데뷔했다. 데뷔와 동시에 몸에 꼭 맞는 연하남 캐릭터를 만났고 ‘연하남 열풍’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이후 ‘하늘만큼 땅만큼’, ‘에덴의 동쪽’, ‘내 딸 서영이’ 등을 통해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고 입 또한 굳혔다.
지난 2011년부터는 ‘첸더더의 결혼 이야기’를 시작으로 중국진출도 시도해 한류스타로 거듭났다. 지난 2014년에는 드라마 ‘나쁜 녀석들’에서 연쇄살인범 사이코패스 주인공 이정문 역을 소화했다. 이후 ‘별에서 온 그대’, ‘치즈인 더 트랩’ 등에 출연했는데 이는 배우 활동 중 이례적인 상황이다.
보통 한 분야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면 대부분 배우는 한쪽으로 치우친 연기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박해진은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기 위해 노력했고 그 과정은 성공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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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해진 사진=마운틴 무브먼트 스토리 |
작품의 인기에 따라 배우의 가치가 평가되지만, 박해진은 꾸준히 배우로서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 이는 한 가지 특정 장르와 역할에 국한되지 않는 그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크고 작은 역할 비중에 개의치 않는 행보를 보였다.
박해진은 완벽한 ‘엄친아’ 역할부터 연쇄살인범 싸이코 역할까지 역할 자체에 한계가 없는 인물이다. 특히 디테일한 감정선을 필요로 하는 연기에서 대중의 호응을 얻는다.
매번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몰입감을 주는 박해진은 이제 믿고 보는 배우의 자리를 넘어섰다. 대중에게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할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에게도 아직 개척해야 할 장르는 있다. 브라운관을 통해 매번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던 그는 국내 스크린 분야에서는 아직 명확한 존재감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tvN 드라마 ‘치즈인 더 트랩’의 인기에 힘입어 동명의 리메이크 영화에 출
동시에 SBS에서 방영하는 드라마 ‘사자’에서 또 한 번 변신을 시도한다. ‘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잃은 여형사가 우연히 쌍둥이들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로맨스 추리극이다. 극 중 박해진은 네 명의 각기 다른 캐릭터를 연기할 예정인 가운데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융희 기자 byh@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