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리가 류수영에게 결혼하자고 밝혔다.
27일 방송한 KBS 2TV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변혜영(이유리)이 차정환(류수영)을 찾은 뒤 결혼하자고 말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유리는 “그래. 결혼하자. 단 1년만”이라면서 자신을 지나쳐가려는 차정환을 붙잡았다. 차정환은 당황한 표정으로 뒤돌아봤다.
이후 두 사람은 카페에 들어가 얘기를 나눴다. 차정환은 굳은 표정으로 “1년만 결혼하자니 그게 무슨 소리야?”라고 물었다.
변혜영은 “대전제는.차정환과 결혼을 하자야. 끊어내기에 선배는 너무 MSG같은 남자야”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선배를 잃고 싶지 않거든. 근데 난 여전히 두려워. 내가 결혼에 맞는 여자인지. 우리의 결혼생활이 행복할지. 선배 역시 꿈꾸는 결혼과 현실의 결혼으로 실망하는 건 아닌지. 그래서 1년간의 인턴기간을 가지기로 했어”라고 설명했다.
변혜영은 차정환이 당황한 표정을 보고 설득에 들어갔다. 변혜영은 “인생에서 겁도 없이 혼인신고부터 해버리는 게 납득이 돼? 내 삶에서 인생을 복불복시키고 포기해버리는 거라고”라고 했다.
차정환은 이에 “1년간 살아본 후에 혼인신고를 할지말지 고민하자고”라고 질문했다. 변혜영은 “1년간 살아보면서 결혼에 적합한 사람들인지 판단하고 평가한 뒤 이 결혼을 지속시킬지 결혼하자고”라고 답했다.
변혜영은 차정환이 무슨 말인지 설명하라고 묻자 “그럼 브리핑을 해야 하는데 오늘은 여기까지 하자. 오늘 더 급한 일이 있거든. 선배 집에서 가족들이 기다리고 있어. 선배는 집에서 선배 부모님을 안심시켜드리는 게 급선무야”라고 말했다. 이어 차정환이 “엄마 만났어?”라고 묻자 “어. 선배어머님이 날 찾아오셨어. 선배 좀 찾아달라고 울면서 부탁하셨어. 8년 전의 일도 사과하셨고. 그러니까 얼른 일어나. 나는 선배를 무사히 집까지 배달할 의무가 있어”라고 말했다.
차정환은 집으로 돌아가기 전 차 앞에서 변혜영에게 자신을 어떻게 찾았냐고 물었다. 이에 변혜영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차정환은 “고마워 찾으러 와줘서”라고 덧붙였다. 변혜영도 눈시울을 붉히며 “고마워 무사해줘서. 나 진짜 걱정 많이 했어”라고 털어놨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