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쌈, 마이웨이’ 사진=‘쌈, 마이웨이’ 캡처 |
밀당 없는 시원한 전개의 끝을 동침으로 찍었고, 온 우주가 바라던 두 사람의 사고 현장에 시청률은 12.1%(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 1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연출 이나정, 극본 임상춘, 제작 팬엔터테인먼트) 9회분에서는 “큰일 났다. 왜 이제 너 우는 게 예뻐 보이냐?”는 고백 이후 거침없이 애정의 돌직구를 날리기 시작한 고동만(박서준)과 이를 밀어낼 생각이 전혀 없어 보이는 최애라(김지원)가 급기야 한 침대에서 나란히 눈을 뜨며 월요일 밤을 달달하게 물들였다.
자신이 경기에서 질까 봐 눈을 감은 채 귀를 막고 있던 애라를 밖으로 데리고 나온 동만. 제 손가락을 살포시 하나만 잡은 애라를 보며 “근데 너 왜 손 이렇게 잡냐? 떨려서?”라고 물었고 “너만 이상한 거 아닌 거 같아서. 나도 이상해서. 그 멀리서도 너만 보이고 니까짓 게 자꾸 예쁜 것도 같고”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우린 친구야”라는 흔한 밀어내기 없이 빠르고 솔직했지만, 20년을 넘게 친구로 지낸 만큼 바퀴벌레 때문에 한 방, 한 침대에 함께 하게 됐어도 남매처럼 그저 털털했던 두 사람. 하지만 술이나 한잔 하자던 두 사람은 다음
마음을 자각하기까지 오래 걸린 만큼 밀당 없이 “너 왜 귀여운 척하냐”며 생각한 것을 곧장 입으로 내뱉는 동만과 전과 달리 이 모든 것에 부끄러워하는 애라의 풋풋한 로맨스로 본격적인 설렘 폭격을 알린 ‘쌈, 마이웨이’는 오늘(20일) 밤 10시 제10회 방송된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