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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 감독이 최근 논란이 됐던 보조 출연자 처우와 관련해 언급했다.
류 감독은 26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쇼케이스에서 "누구도 엑스트라라고 표현하지 않았고 보조출연자라고 칭했다"며 "점처럼 보이는 분들이라 해도 모두 연기자로 접근해 미리 캐스팅 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연 배우들과 함께 식단조절을 하면서 진행했기에 고생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며 "7000여명에 가까운 분들이 힘든 과정을 거쳤다. 특히 신체 검사를 받는 장면에서도 모두가 탈의를 했다. 그 과정에서 너무나 감동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류 감독은 "황정민보다도 회차가 많이 나온 분도 있었다. 끝까지 조선인으로 함께한 분들에게 '너희들 없었으면 끝까지 오지 못했을 것'이라고 감사의 표시도 전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조금 더 편한 환경을 제공했으면 좋았을 텐데 미진한 부분에 있어서 아쉽다. 그래도 끝까지 견뎌주셔서 존경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영화 '군함도'에 보조출연했다는 한 네티즌이 "강제징용 수준이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려 파장이 일었다. 이에 또 다른 '군함도'의 보조출연자는 사실이 아니라며 맞서는 글을 썼고, 온라인에서는 설전이 벌어졌다.
이에 제작사 외유내강 측은 공식입장을 내고 "'군함도'의 전체 115회차 촬영 중 12시간이 넘는 촬영은 5회 미만이었으며, 부득이한 추가 촬영의 경우 모든 스태프 및 배우들에게 충분한 사전 양해를 구한 후 진행했다. 또한 외유내강은 '군함도'의 모든 스태프들과 출연자를 대상으로 계약을 체결했으며, 초과 촬영 시에는 이에 따른 추가 임금을 모두 지급했다"고 강조했다.
'군함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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