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섹션TV’ 과잉·몰카? 제작진 아닌 현지인에 취재 부탁”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송중기 송혜교의 발리 여행 취재 관련, 과잉·몰카 취재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섹션TV’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섹션TV’ 측은 27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팩트 체크 취지에서 알아보고자 취재를 한 것”이라며 “발리에 직접 제작진이 간 것이 아니라 인도네시아 현지 지인에게 해당 내용에 대해 물었고 비공개 취재를 부탁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진 역시 현지인이 방송 장비로 찍은 것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촬영한 것”이라며 “2부 방송분에 대해서는 어떤 스탠스로 내보낼지 회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단지 취재 과정이 아닌 결과물에 대한 최종 확인과 보도 여부의 결정은 결국 MBC에 있는데 이 부분에 오류가 있다면 해당 부분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조금 더 논의한 뒤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이날 오전 송중기와 송혜교의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 보도와 관련해 MBC '섹션TV 연예통신'의 보도가 몰카 및 과잉 취재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연예매체 TV리포트는 "(관련 보도는) 합법적인 취재물이 아니다. 이 사진은 허가 없이 몰래 찍은 것"이라는 인도네시아 발리의 풀빌라 관리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다. 취재진이 아닌 한국 여행사라고 속이고 숙소 곳곳을 찍었고, 직원 인터뷰 내용도 몰래 이뤄졌다는 것. 이어 "몰래카메라는 사회 고발 프로에서 불가피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이는 공익성이라는 명분 때문에 허용되는 지점"이라며 "'섹션TV 연예통신'의 발리 여행 추적기는 공익적인 요소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 신분을 속이고 몰카를 돌렸다는 건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송혜교의 비공개 SNS 사진을 확보한 경로도 미심쩍다고 꼬집었다.
한편 '섹션TV 연예통신'은 이번주 송혜교 송중기 여행과 관련 2차 보도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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