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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중기가 예비 신부 송혜교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간접적으로, 또 미소로 행복한 마음만을 드러냈을 뿐이다.
7일 오후 9시 네이버V라이브를 통해 영화 '군함도' 무비토크가 방송됐다. 이 자리에는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소지섭 이정현 송중기 김수완이 함께했다.
MC 박경림은 이날 행사를 시작하며 송중기에게 "어느 때보다 얼굴이 좋아 보인다"고 넌지시 결혼을 언급했고, 송중기는 "긴장됩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송중기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무슨 일 있어요?"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이에 황정민이 "저는 12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황정민은 또 극 중 딸로 나오는 김수완에게 송중기와 자신 중 누가 좋은지를 물으며 "이제는 (송중기도 결혼하니) 나랑 같은 입장이니까 다시 얘기해봐"라고 말해 또다시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이날 무비토크는 감독과 배우들의 영화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황정민은 "(군함도가) 세계유산이 된 것이 너무 짜증이 나서 이 작품을 선택 하게 됐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관객들과 이야기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류승완 감독은 "많은 관심이 부담스럽고 당혹스럽기도 하다. 짊어지는 무게가 생기니까 굉장히 책임감도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군함도'는 꼭 봐야 하는 영화는 아니다. 다만 군함도의 역사는 알아야 되는 것 같다. 알아야 할 역사"라며 "영화에 참여한 자기 자신이 부끄럽지 않은 영화가 되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만들겠다. 제가 책임지고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정도"라고 강조해 시청자들을 뭉클하게 했다.
송중기는 극중 일본의 전통 속옷 훈도시 착용과 관련해 "실제로 이 의상을 입으신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땅속 깊이 들어가니 뜨겁고 더워서 이것밖에 착용할 수 없다고 하더라"며 "땀이 눈에 들어가 석탄 묻은 손으로 비벼서 실명하신 분도 있다고 하더라. 현장에서는 '부끄럽다'며 웃기도 했는데 그래서는 안 될 소품이었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하게 했다.
송중기는 또 소지섭에 대해 "현장에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하셨다. 다칠 뻔한 여자 스태프를 지켜줬다"고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소지섭, 이정현, 김수안이 '군함도'에 출연해 자랑스럽다는 뜻을 전하며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6일 개봉하는 '군함도'는 일제강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