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주’ 유승호가 김소현에게 애절한 고백을 했다 |
13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군주 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는 이선(유승호 분)이 한가은(김소현 분)에게 애절한 고백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대신들이 폐주의 중전으로 간택된 한가은이 궁에 있는 것은 법도에 어긋난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선은 “과인은 군주로서 자질이 부족한 사람이다. 대신들의 목숨을 구한 것은 한 여인의 희생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희생한 사람을 세상이 바뀌었다고 나 몰라라 하는 것이오. 살려달라고 애원하는 그대들을 구한 사람을 무시해야하는 게 이 나라의 법도요?”라고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그럼에도 대신들이 뜻을 굽히지 않자 “좋소. 대신들의 뜻이 그러하다면 어쩔 수 없지요. 과인은 편수회로부터 백성들을 구하기 위해 왕좌로 돌아왔다. 과인이 할일은 끝냈으니 지혜로운 자를 찾아 이 자리에 앉히도록 하시오”라며 강력한 한 방을 던졌다.
이후 백성들이 물을 자유롭게 마시는 모습을 본 한가은은 “전하는 만백성을 위해 존재하셔야 하는 분. 당신을 위해 떠난 것이 옳은 것이겠죠”라며 미소를 짓는다.
그때 뒤에서 나타난 이선은 “말도 안 되는 소리. 가은아 날 보거라. 가은아 날 좀 보래도. 넌 늘 변치 않은 마음을 주고 있다. 헌데 임금인 나는 안 된다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에 한가은은 “폐주의 중전으로 간택됐습니다. 전하의 치세에 누가 될 것입니다”라며 애절한 이유를 밝혔다.
이선은 “진정 백성에게 누가 되는 게 무엇인 줄 아느냐? 내가 널 잃는 것이다. 대목에게 네가 잡혀갔을 때 말하더구나. 백성을 위해 내 목숨을 지키라고. 허나 만일 내가 목숨을 위해 널 지키지 못했다면 지금의 내가 아닐 것이야. 가은아 왕좌는 언제든 대목 같은 괴물을 키워낼 수 있는 자다. 내가 그렇게 되지 않도록 네가 지켜봐주면 안되겠느냐. 나를 위해 그리고 백성을 위해”라며 애절한 고백을 했다.
이어 “오랜 세월 달을 기다려 함께 하게 된 해와 달처럼 이제 항상 너와 함께하고 싶구나. 내 영혼이 닿는 깊이만큼 널 은애한다.
이선의 진심을 전해 들은 한가은은 “그렇겠습니다. 전하의 비가 되어 언제까지나 함께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