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
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는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올해 2회를 맞는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9월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롯데시네마 평촌 및 안양시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류훈 집행위원장은 올해 영화제의 방향성에 대해 “주변에 다양한 청소년들이 있다. 학교 밖 아이들, 제도권 아이들도 있고, 다문화정의 청소년, 다양한 청소년들이 있는데, 서로 소통하고 서로 이해하고 기성세대들하고 청소년세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를 제시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동진 수석프로그래머가 심혈을 기울여 양질의 영화를 선택, 시네마 클라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며 “올해 처음으로 영화제의 슬로건을 공모받았다. ‘푸른꿈이 탐난다, 영화가 신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영화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
↑ 이필운 조직 위원장, 류훈 집행위원장이 질문에 응답하고 있다 사진=옥영화 기자 |
이필운 조직 위원장은 “젊은 청소년 영화인들이 국제적인 성장할 수 있는 등용문이 되고자 많은 준비를 했다. 지난 제1회에 아쉽고 부족했던 부분들을 이번에 많이 보완해서 국제청소년영화제 다운 영화제로 손색없는 준비를 통해 개최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여타 청소년영화제들과의 차별점에 대해 “다른 영화제들은 주로 어린이쪽에 포커스가 있다면,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는 어린이를 벗어난 청소년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며 “규모가 크지 않지만, 아이들이 와서 ㅇ역사에 대해 사고하고, 사회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어 가려한다. 또 아이들뿐만 아니라 부모세대들도 함께 할 수 있는 영화제, 우리의 청소년들을 어떤 방향으로 교육시켜야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영화제로 만들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올해 개막작은 영화제의 얼굴이자 그 해 영화제가 무엇을 얘기하고 싶은지를 상징적으로 대표하는 작품이다. 올해 영화제는 부자(父子)의 이야기, 가족의 복원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워킹 아웃’을 개막작으로 선정했다.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인 ‘국제경쟁’에는 16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총 105개국에서 2162편이 접수됐고, 올해 출품작들은 왕따 문제, 우정, 이성 관계, 흔들리는 이념과 동성애에 대한 고민, 난민문제, 계급 및 계층 갈등 문제 등 청소년 시기에 국한된 주제뿐만 아니라 국제적 이슈 등 확장성 있는 주제들을 다뤘다.
‘국내경쟁’에는 24편의 작품이 선정됐다. 총 337편이 접수됐고, 올해 출품작들은 애니메이션, 극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 안에서 청춘을 담아낸 작품부터 현 시대상을 담아내는 시선까지 다양하게 녹여냈다.
이필운 조직 위원장은 “지난해 진행된 청소년영화제는 1회인 것에 비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물론 준비를 철저히 한 부분도 있지만, 15년간의 창작영화제를 했던 경험들이 바탕돼 있고, 안양이라는 도시가 현대 대한민국 영화산업의 출발지라는 역사적 전통도 있다. 그런 면에서 여러 가지 준비과정이 잘 갖춰져서, 충분히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한다. 여러 부족한 부분도 물론 있었다. 국제 영화제이면서도 국제 경쟁부분이 그 당시 시행되지 못한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런 면에서 1회에 비해 많은 부분이 보완돼있다. 지난해는 중학생이 참여를 못했는데, 올해는 중학생도 참여하게 됐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청소년이 중심이 되고 청소년의 시각에서 이루어지는 국제청소년영화제가 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2회가 더 나은 발전을 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 |
↑ 에이프릴 채경, 타카다 켄타가 무비아띠로 선정됐다 사진=옥영화 기자 |
올해 무비아띠로 에이프릴 채경과, 타카다 켄타가 발탁됐다.
무비아띠는 영화제 홍보대사의 명칭으로 친한 친구를 예스럽게 부르는 순 우리말인 ‘아띠’를 활용해 영화제를 홍보하고 청소년과 언제나 함께하는 우리들의 친한 친구들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채경은 “무비아띠로 활동할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친구로서 앞으로 영화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영화제를 통해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와서, 청소년뿐만 아니라 모든 분들께 좋은 영화와 청소년 영화제가 널리 알려질 수 있
이어 타카다 켄타는 “제2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와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이번 기회를 통해 꿈을 향해 달리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안양국제청소년영화제를 알리는데 힘을 보내게 돼 기쁘다. 영화제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이 더 깊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