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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배달꾼 채수빈이 걸크러시 매력을 뽐냈다. 사진=최강배달꾼 캡처 |
지난 4일 방송된 KBS2 새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제작 지담) 1부에서 채수빈은 강인한 매력을 뿜어내는 주인공 이단아 역을 맡아 오토바이 운전부터 무술까지 직접 해내는 열정으로 배역에 몰입하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채수빈이 맡은 이단아 역은 배달은 남자만 한다는 고정관념을 시원하게 깨고 동네를 휘어잡은 미녀 배달부이다. 지각, 결근, 조퇴해본 적 없는 성실함, 빠르고 정확한 배달, 미모까지 겸비한 특별하고 매력적인 인물이다. 거기에 더해 매일 영어 공부에 매진하며 자신이 모은 돈으로 현실을 벗어날 날만 기다리는 야무진 캐릭터다. 큰 눈의 순한 외모의 채수빈은 반전 매력을 발산하며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이단아 역을 소화해내 관심을 높였다.
첫 등장부터 이단아는 강인한 성격을 드러냈다. 결코 남에게 지지 않던 최강수(고경표 분)를 이단아는 첫 만남부터 힘과 말빨로 굴복시키며 강인한 여자 캐릭터의 등장을 반갑게 했다. 이후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 면접 온 최강수를 기싸움에서마저 굴복시키며 이단아와 최강수의 앙숙 케미를 점차 만들어가 드라마적 재미를 높였다. 채수빈은 실제로는 고경표보다 4살 어리지만 남동생을 데리고 노는 듯한 능글맞은 누나미를 자연스럽게 그려내 큰 웃음을 주었다.
유머러스한 모습과 함께 현실적인 모습 또한 그려졌다. 보기 드문 여성 배달부인 이단아를 무시하는 아줌마에게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배달부가 쉽지 않은 일임을 따져 말했고,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무례한 손님에게는 합기도 유단자다운 모습과 직언으로 톡 쏘는 사이다처럼 속시원함을 느끼게 했다. 이 과정에서 채수빈은 디테일한 표정 연기와 또렷한 발성으로 이야기에 깊게 빠지게 하며 현실의 씁쓸함 또한 느끼게 했다.
더불어 채수빈은 오토바이 운전과 무술을 직접 해내는 열정을 선보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